[잡담] 잘 아는 줄 알았지만...
오늘 문득 잘 아는 줄 알았지만
사실 전혀 모른다고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디비 유저분들의 마음...?
분명 저도 현생이 엄청 바쁘고하긴 한데
자기전까지도 영디비에 붙박이처럼 붙어있어서
되게 잘 아는 기분이 들었습니다만,
여전히 이곳의 트랜드는 잘 모르겠네요.
랄까 얼마전에 겁나게 고지식하고
룰을 지키는 것에 집착한다고 들었는데
그게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근데 무단횡단을 하면 안되지만
안하면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처럼
룰을 지키는 것이 정말 멍청한 일인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왜 정해진 룰을 지켰는데 고지식하고
바보란 소리를 들어야되지...? 라는 거죠.
글이 옆길로 샜는데, 이게 아니고
저는 글을 하나를 써도 전체적으로 완성되게
그리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게 이걸 추구하는데
묘하게 어렵단 느낌을 요즘 받습니다.
제 관심사가 너무 마이너 한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분명 현생에서 나름 잘 살고 있지만
제 마이너한 성향을 어디서 해소해야 할까?
하는 갈증과 외로움이 늘 있는 것 같네요.
두서없는 글이였습니다.
영디비 유저분들과 더 재밌게 소통하고 싶은데
과몰입인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요즘 딜레마를 느끼는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6
댓글 쓰기어제 제가 일부 유저분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림 보내드렸는데,
아마 실제론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우셨을 것 같거든요.
블로그 모음(?) 느낌이 좀 있긴 합니다.ㅎㅎ
여긴 참 차분한 곳인 거 같습니다 :) 마음이 편안해져요
영디비 가 가장 조용한 곳입니다.
그냥 마이너한 관심사에 대해 검색을 해서 집단의 정보를 찾아보는게 갈증을 해소하는 방식이랄까..별수 없는거 같해요
규모가 영디비보다 훨씬 큽니다.
거기서 지쳐서 활동을 멈춘건데
영디비는 또 너무 조용할땐 쒱한 기분이
좀 있네요. ㅎㅎ
어떤 면으로는 외로움을 해소하려고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 취미로 삼으신 거잖아요.
그게 소통이 안된다고 도리어 외로움을 느끼신다는게 아이러니죠.
음악 취향은 그야말로 어딜가든 안되는지라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살아온 과정이 다르며 가치관이 다르니
아무리 영디비의 트렌드가 어떻다 하더라도 개개인의 성향은 모두 다르겠지요.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소통하는거고, 아니면 안 할 거고요.
G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시는 분들의 마음이 G님께는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싶어요.
네이버 카페처럼 즉각적인 피드백 내지 티키타카는 없는데 오히려 그런 점이 과몰입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니 오래할만한 유인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