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시스템 해체 이유
수 개월간 방을 헤집고 해체 전 마지막 측정.
아파트 특유의 낮은 층고에서 발생하는 110Hz부근 정재파는 포기
Real Flat(on-axis), 물리적으로 펼쳐진 좌우 공간감, 스피커 특유의 고음 해상도, 서브우퍼의 진동 체감 등의 장점은 있습니다만.. /참고로 스피커 플랫과 하만 타겟 IE, OE 플랫은 전혀 다릅니다/
베이스트랩을 도배해도 정제된&층고 높은 룸에서 듣는듯한 느낌의 헤드폰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지향각 좁은 제네렉 8331A를 갖다놔도
룸 트리트먼트가 완료되거나 하다못해 층고 높은 곳에서 나오는 사운드 발 끝도 못 따라갑니다.
청취 시간도 제한적이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층고 높은 주택으로 이사갈 때나 톨보이(퍼리슨, 하츠필드, M2, 울티마)를 나둘까 아파트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댓글 39
댓글 쓰기창고 개조할 요량으로 접근한다면 예전에 SVS 울트라 물량공세한 것처럼 투자 할 만 하죠
역시 스피커는 부동산 비용까지 들어가야 하니 일이 너무 커지는 것 같습니다.. orz
니어필드로다가 적당하게 셋팅해야겠네요
집부터 사고 이뤄질 꿈이겠군요
하여간 저는 그래서 JVC 소형 3인치 풀레인지들 중 노멀 유닛 아닌 고성능 유닛 달린 라인을 들여와서 쓰고 있습니다. 제 방에선 이 정도 사이즈가 적당하네요. 이 사이즈를 넘어서면 층고는 둘째 치고 가구 다 치우고 스탠드에 얹어 뒷벽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데, 무리예요 무리. ㅠ
이쯤 되면 오로지 오디오 라이프에만 올인할거면 차라리 주거단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땅 조금 사서 농막 지어 방음시공 하고 거주하는게 가장 싸게 먹힐지도 모르겠습니다.
A90 정도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오히려 하이엔드에서는 특유의 착색감이 있어 개발용으로는 좀 그랬어요
m900에 주기를 하지 않고 쓰고 있었는데, 심사숙고 후 구매했고 어지간한 단점은 무시하고 쓰는 편인데도 뭔가 석연찮았던 듯 합니다. 저도 문득 A90이 생각나서 갈아탈까 고민이 생기네요. 물건 쉽게 바꾸는 성격도 아니어서...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은, NX4 DSD가 제가 듣기엔 스피드가 느린 느낌이었는데 A90과도 공유되는 특성이라면 후회할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힙댁2는 그런 느낌은 없었지만 정보량이 부족한 느낌이었고...
음색은 THX 계열이 확실히 마음에 들었는데 얘는 또 힘아리가 없고... ㅋㅋㅋ
차라리 퀘스타일 m15로 가버릴까 하는 요상한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스피커는 그냥 뭐 적당히 들어야겠죠.
전 어차피 막귀라 dirac live로 대충밀고 쓰는데 그정도만 해도 너무 좋습니다 ㅋㅋ
제대로 안되면 그냥 포기하고 dsp로 타협보거나.. 아예 작은 인치의 스피커 쓰는게 낫죠..
인치 높은데 방에 온갖 잡동사니 다 넣고 들으면 잡동사니까지 다 울려서 더 별로였습니다...
제대로 못 낼거면 아예 소리를 안 내는게 맞다고 봐요.
제가 8010으로도 골방 책상파이 만족하는 이유죠...
3인치, 좀 크게 잡아도 4인치가 한계인 듯... ㅠ
이어폰 헤드폰이 편하긴하죠 ㅋㅋㅋ
근데 역시 아파트는 참 스피커 듣기는 안좋죠
무엇보다 머리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이구요. 1층이어서 그런지 볼륨을 너무 크게 하지만 않는다면 밤에도 큰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제 부자 친구놈은 아버지가 하이파이 매니아라 같은 취미를 가졌지만, 정작 본인은 공간 제약과 다소 헤비한 음악 취향 때문에 결국 이헤폰 쪽으로 테크트리를 타더군요...
이헤폰같은 사운드를 베이스로 끌고 가려면 더더욱 그렇구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온갖 괴랄한 음향적 시도를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경우에는 방을 흡음창고로 만드는 것만으로도 한계... ㅠ
룸 모드도 희안하게
같은 대역의 딥-피크라도
넓은 방에서 들으면 듣기 즐거운데
좁은 방에서 발생하는 룸 모드는 귀에 거슬립니다 :$
시간축 반응이랑 관계있는걸까요 ㅎㅎ
제가 아는 몇분 집에 창고 개조한 청음실 가지고 계십니다. 스피커로 헤드폰 따라가려면 적어도 그 정도는 해야겠죠? 그래서 저도 헤드폰 파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