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된 음감을 하려면 최소 레퍼런스라 부르는 기기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낍니다. 즐거운 휴일 음감되세요.

앞으로는 제목만 봐도 핵심만 다 집어 넣어서 굳이 클릭 안하셔도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10년 정도 아웃도어 취미를 하면서 음감은 접다시피 하다가 다시 음악 좀 들어볼까 결심한게 올 2월 경입니다. 
정말 얼마 안되었죠. 그래도 시코, 골든이어스 시절부터 한번씩 기웃거리긴 했었습니다.
한 30년 전에 er4p를 첫 레퍼런스로 들이고 몇년 못쓰고 술먹다 잃어 버렸었어요. ㅋㅋ
그 뒤 다시 레퍼런스로 들인게 지난주 구입한 NDH30 입니다.
레퍼런스를 들이니 그동안 기준없이 써왔던 중구난방 기기들이 단번에 파악이 되더군요. 
그리고 그걸 소리 안좋다고 버리는게 아니라 나름 장점을 찾게되고 EQ 등으로 최대한 레퍼런스에 가깝게 세팅하려고 하게 되네요. 그래도 EQ로 커버 안되는 특성들이 남는데 그것 또한 기기의 개성으로 받아 들이면 더 음감이 즐겁게 다가오는 걸 경험하고 있습니다. 
MS500 그동안 쌩으로 10년 잘 썼습니다만 영디비에서 우연히 리뷰를 보게 되었고 4k를 낮추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달정도 4k만 낮추고 써오다가 NDH30을 들이고는 또 EQ를 조정하였습니다.

저음이 벙벙대는거 정도만 잡고 그 이상 EQ를 만지면 뭔가 음이 뒤틀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아직도 저음이 좀 많지만 펀사운드에 꼬다리로도 충분히 구동이 쉽고 요다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이걸 계속 쓰게 되게 만들어주네요.

 
말이 길었는데 아무튼 음감 제대로 하려면 레퍼런스부터 하나 들이고 시작하는게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긴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