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는 반대로 NDH30의 토널 밸런스에 가까워 지도록 버즈2프로에 EQ를 적용해 봤습니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전 EQ 만능론자도 EQ 무용론자도 아닙니다. 그냥 취미인 음감생활을 즐겁게 하고 싶은 일반인 입니다.
전문가 분들이 말하는 용어의 1/10도 이해하지 못하고 숫자를 제시하셔도 그 의미를 전혀 모릅니다.
어설픈 음감러의 귀와 제가 가진 기기들만 가지고 평가하며 그 평가 또한 완전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그냥 이 인간의 귀취향은 이렇더라 정도로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음악에 DSP거는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레퍼런스급 해상도의 기기에 유튜브 음질 수준의 음원만 들어도
어설픈 EQ를 전영역 영디비로 거는 순간 왜곡과 음상 뒤틀어짐이 생긴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타이달 등의 고퀄음원과 상급 DAC과 앰프를 쓰시는 분들 중 일부 분들은 EQ를 혐오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TWS등 블루투스 기기들은 아예 DSP를 걸어서 나오기에 블루투스 수준의 기기(유선 포함)에 적절한 EQ 적용으로 음감이 즐겁다면 해볼만 하지는 않겠나 싶은게 제 의견입니다.
제가 구입했던 NDH30은 구입당시 2시간 가량의 청취 후 가장 취향에 맞아 구입한 기기입니다. 일단 적절한 분리도, 해상도, 스테이지에 무엇보다 귀가 너무 편안했습니다. 이걸 끼면 10시간 20시간 연속 청취도 되겠다 싶을 정도 였습니다. 어제 제 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NDH30을 하만타겟에 맞추는 EQ를 적용해 보았었죠. 딱 버즈2프로가 생각나는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더 또렷해지고 약간 저음과다에 금방 귀가 피곤해지는 소리더군요. 버즈2프로 영디비 측청치를 찾아보니 역시나 꽤나 하만 인이어에 플랫한 특성이네요. 그래서 역으로 버즈2프로를 NDH30의 느낌이 들도록 EQ를 조정해 보았습니다.
저는 버즈2프로에 실리콘 이어팁 S사이즈를 쓰고 있습니다.
이게 제 결과물입니다. 저 이어팁을 착용하면 노캔 적용시 토널밸런스가 약간 달라집니다.
버즈2프로 자체는 노멀 EQ상태입니다.
먼저 노캔을 끈 상태의 EQ세팅입니다.
그리고 노캔을 켰을때의 EQ입니다. -5db로 약간 과다하게 세팅하니 음질 왜곡이 버즈2프로 수준에서도 약간 감지되어 되도록이면 노캔을 끄고 위의 EQ를 적용하는게 나았습니다.
특정 주파수 세부영역의 토널 밸런스가 NDH30과는 달라 와 똑같다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버즈2프로를 귀가 편안한 음색으로 바꿀 수는 있었습니다. 당분간 이렇게 버즈2프로를 굴리게 될것 같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이 귀가 편해지는 음색은 볼륨을 키워도 귀가 불편하지 않아 과도하게 볼륨을 올리게 되더라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순전히 주관적인 영역이고 EQ질 또한 재미로 하는 겁니다.
반박시 무조건 맞으시고 전 반박할 지식도 경험도 없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
댓글 쓰기결국 마이파이니까요ㅎㅎ
영디비엔 이퀄라이저 싫어하시는 분도 즐겨쓰시는 분도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좀만 다듬으면 기기의 개성이 좋은 방향으로 살아나는 경우에는 이퀄라이저가 좋은 도구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적극 활용하고 권장하고 있어요
예시하신 eq가 어떤 eq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교하게 다듬어진
eq는 득이되면 되었지 손해볼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대로된 라우드니스야 말로 귀를 아끼는 방법 중 하나죠 ㅎ
어떤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peq로 잘 다듬으면 낮은 db에서
오히려 분해능이나 음색이 더 잘 전달된다는것도 최근 깨달아
가는 중입니다.
영디비에 EQ 혐오론자가 많을...까요??
Parametric EQ에 대해 가장 활발하게 연구하는 곳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블루투스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DSP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고
DAP과 스마트폰도 다 DAC에서 처리를 거쳐서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는 사실을 다들 잘 알고 계십니다.
지금 시대에 DSP를 혐오하면 직접 연주자를 찾아가지 않으면 음악을 들을 방법이 없는데요..
좋은 EQ 프리셋있으면 공유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