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향 기기의 발전이 크게 체감됩니다. 큐델릭스-5K 체험기.
큐델릭스-5K에 MS500을 물려서 유선 USB덱으로 컴퓨터에 연결한 채 음악감상 하면서 이 글을 끄적여 봅니다.
지금 들으면서 엄청 감탄하고 있습니다.
거의 NDH30 처음 들이고 하루 종일 들었던때의 충격 못지 않습니다.
MS500에 Auto Preset EQ를 먹이고 고음부를 살짝만 건들여 주니 상당히 제 취향에 맞는 음색이 되네요.
물론 저음이 약간 더 나오긴 합니다만 요건 건드릴 수록 이상해 지길래 그냥 저음 부스팅을 즐기고 있습니다.
큐델릭스의 앰프는 DAC칩 내장앰프를 활용하는 모양인데 16-32옴 정도의 기기에만 적합한 것 같습니다.
NDH30에 물리면 상당히 듣기 싫은 소리가 나더군요. 다시는 물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이게 구동을 제대로 못하는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MS500이 해상도 자체는 상당한데 기본적으로 토널밸런스가 듣기 좋은 헤드폰이 아닙니다.
이걸 큐델의 초강력 EQ다림질 기술로 쫙 다려버리고 마지막 하만타겟의 손볼 부분만 살짝 손보니
완전 다른 헤드폰이 되는 군요. 과장좀 보태 NDH30의 밀폐형 버전 수준으로 소리가 유사해 졌습니다.
해상도 좋고 구동이 쉬운 해드폰이 큐델릭스만 거치면 완전 다른 기기가 되는 걸 체험하고 나니
세삼 정말 기술이 많이 발전했구나 싶습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윈도우용 EQ프로그램들 대부분은 좀 구린거 같네요.
EQ APO는 안써봤습니다만 Fxsound는 실행만 해도 왜곡이 심하던데
큐델 EQ는 소리 왜곡 같은걸 잘 못느끼겠습니다.
내안의 모든 기기들이 아주 유사한 소리들이 나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마이파이인가? 싶기도 하고 기기 바꾸는 재미가 없어지게도 하는 양날의 검인것 같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기기 특유의 캐릭터가 말살되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헤드폰의 개성이 죽는거 같아서 EQ를 끄면? 어후 얼른 다시 켜게 만들어 버리네요. 그만큼 중독성이 있습니다.
일전에 큐델릭스랑 BTR5를 가지고 옆집 원장님의 비교리뷰 때문에 불타오른적이 있더군요.
그 동영상 다시 들어보니 소리가 확실히 다르고 BTR5는 뭔가 DSP를 걸어놓은거 같습니다.
그것만 비교해서 들어보면 확실히 큐델릭스가 재미없는 소리이긴 한데
하루이틀 요리조리 써보니 큐델릭스가 절대 음질 자체가 나쁜게 아닌걸 확신합니다.
여기 커뮤니티 분들 전부 큐델 하나씩은 안팔아버리고 가지고 계신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럴것 같습니다. 고급 거치형까지 가더라도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을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큐델릭스 기기의 설계가 칩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내려 했는지 너무 타이트 한거 같습니다. 뭔가 애러가 나면 원만하게 넘겨야 하는데 어쩌다 한번씩 오류를 뿜고 재부팅 되는것 까지는 그럴수 있다 치더라도 헤드폰으로 귀테러 유발할 정도의 비프음 같은건 안나오게 처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 4
댓글 쓰기과연 사진인가? 컴퓨터 그래픽인가?
의느님 작품분들이 과연 미남미녀인가?
AI가 그린 그림은 과연 예술작품인가?
판단은 각자의 몫이죠.
이미 조금씩 보정이 들어간 거라고 해도
아직은 최소한의 소프트웨어 디지탈 보정과
최대한의 하드웨어 아날로그 성능이 좋습니다.
전 폰카 dslr 관계 정도로 이해하고 eq를 적절히 쓰자 파입니다, 물리적 한계 때문에 후보정이 많이 들어가는 폰카, 기본 스펙이 출중해서 거의 후보정 없이도 기본 결과물이 좋은 dslr. 나만의 마이파이니 각 기기의 역량에 맞게 구린넘은 eq도 적용하고 아 이놈은 eq먹이긴 아까운 성능이다 싶으면 안먹이는 거죠 뭐... ndh30에 밸런스드 케이블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긴 합니다. 큐델의 진짜 실력을 못본거네요.
만지고 노는 중입니다.
peq 다림질이 목적은 아니고 실력이 없다보니 ..
잘 손질된 peq는 작은음량에서 더 빛을 내는 듯 하여
요즘 행복하네요..
큐델이 언밸런스단과 밸런스단 비청했을때 유의미한
향상이 있으니 밸런스단 사용해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