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른 것과 앞으로 지를 것들
일단 알리에서 몇 가지 줏어왔습니다.
제 양 쪽 귀에 딱 들어맞는 몇 안되는 TWS중 하나지만 가격에 걸맞는 음질로 인해 딱히 고려하고 있진 않았는데, 이번에 보니까 7천원대로 세일하고 있어서 음질이 중요치 않은 곳으로 배정해 쓸 예정입니다.
마침 7천원대로 세일하고 있길래 각기 다른 색상으로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알바할 때, 하나는 등교할 때 쓰면 딱 맞겠더라구요.
다음은 트루스이어 제로입니다.
영디비 소식통을 전담하고 계시는 어느 분께서 글을 올리신 적이 있었죠.
그 분 글을 보고 알리에 가서 스펙을 확인해 봤더니,
아니 이게 웬걸? 지금까지 1ba인 줄 알았던 녀석이 사실은 무려 2DD를 탑재한 어마어마한 녀석이었던 것입니다!
5만원에 2dd를 넣는 게 가능한가? 싶어서 호기심에 한 번 구매해 봤습니다.
디자인도 좋은 편이고, 그래프를 보니 헥사보다는 저음이 강한 타입인 것 같아 유무선 통틀어 혼자서 구르고 있는 RE-2를 대신해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뭐 유선은 대체로 양 귀에 잘 맞는 편이니 거침없이 질러버렸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일단 지름이 확정 된 제품이 있는데,
바로 마샬 마이너 3입니다.
에어팟 생김새에 가죽텍스쳐로 된 케이스가 특징인 제품이죠.
지난 주말에 문득 생각이 들어서 부산 내려간 김에 부산대앞에 들러서 이 녀석을 들어봤는데... 정말 지금껏 써본 것 중에 가장 안정적이고 좌우편차가 적은 착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노이즈캔슬링은 없지만 깨끗한 음질과 상술한 착용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상시동행 기기로 마이너3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다음주나 다다음주 쯤엔 살 돈이 모일 듯 합니다.
다음 계획은 조금 먼 이야기입니다.
부산대 청음샵에서 마샬 tws와 함께 젠하이저 560s를 들어보았습니다.
마이너3보다는 저음이 올라오고 살짝 막이 낀 느낌이지만 확실히 헤드폰 다운 넓은 공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헤드폰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젠하이저 오픈형 라인업을 후보에 넣어두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이런 굵직한 제품들을 모바일로 돌리기엔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헤드폰을 살 때는, 돈을 더욱 많이, 충분히 모아서 번듯한 DAP와 함께 살려고 합니다.
다만 헤드폰의 경우엔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많기도 하고, 고3인 상태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 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아직은 그저 '이러한 발상을 했다' 정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근시일 내에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높고 돈 모으는 사이에 나오는 다른 제품으로 눈길이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마샬 마이너3 까지가 확정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마이너3를 지르고 나면 진짜 당분간은 음향쪽엔 관심을 접어둘 생각이고, 그 시간을 좀 더 활용할 방안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마이너3 지름글을 올리기 전까지는 그냥 눈팅하거나 댓글만 좀 적고다닐 듯 하네요.
늦은 시간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월요병 이겨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내일도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