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700에 머리띠를 씌우다
뮤직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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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손치에다 기계치라 뭐 하나 손대지 않고 사용하는 스타일입니다.
간혹 답답하면 집사람이 보다가 도와주기도 하지요.
HD 700 헤드 밴드가 조금 죽어서 바꿔야겠다 생각하고 아마존을 찾으니 몇 가지 종류가 있더군요.
유비무환 유튜브를 들어가니 교환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상당한 기술(?)이 필요로 하는 작업이지만 마누라가 도와주면 하겠다 생각했죠.
그러다 지퍼 달린 헤드 밴드를 발견하고 "이게 바로 천명이야." 이런 게 필요해하면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길이를 잘 재어 아마존에서 주문했습니다.
어제 도착을 해서 혼자서 장착에 성공했습니다.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이어서 호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노래를 들었는데 일단 머리에 딱 들러붙는 느낌이 좋아 이게 정착용이구먼 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Megadeth의 Countdown To Extinction(1992)를 올리니 이건 뭐 베이스가 그냥 날아다니네요.
저음이 HD 600보다도 적다고 느끼면서 재즈 보칼에 특화된 헤드폰이라고 생각했는데 전체 밴드의 톤을 유지하면서 메가데스의 강력함을 보여주는데 이번 지름은 완전한 성공입니다.
저도 뭔가 착용이 불편한 헤드폰은 내가 착용을 잘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리마인드를 할 필요가 있더군요. 추가패드 덧대고 밴드로 감싸줘서 착용감 개선시킨 경우도 경험했습니다. 제소리를 찾으신거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