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오 x3는 들을 때마다 참 신기한 녀석인 것 같습니다.
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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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헤드폰이나 그냥 스피커로 듣고 있다가 갑자기 눈에 띄어서 '아! 간만에 써볼까?' 하면서 정작 청음하면 매번 첫 청음마다 '아.. 보컬이 왜이리 뒤로 빠져있지.. 역시 안좋은건가?' 하고 결국 현타와서 중고로 판매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어휴.. 보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착용감이라도 제대로 느껴보자..' 하고 다시 끼게 되고 무의식적으로 노래를 켜니까 '어??? 이거 왜이리 좋지???? 뭐야?' 하면서 감탄하며 한 시간 넘게 듣게되고, 다 들었다 싶으면 다시 창고에 박아두는 참으로 이상한 헤드폰입니다.
뇌이징 때문인가.. 분명 안좋은 것 같으면서도 계속 쓰다보면 그 특유의 음색이 매우 좋단 말이죠...?
참나.. 결국 중고로 팔겠다고 해놓고 4달 넘게 안팔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입니다 ㅠ
필립스 자체 타겟?이라고 하던데 들을 때마다 정말 신기하고 요상한 헤드폰이에요~
음향기기 팔때 그게 제일 문제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