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업할 때 말이죠...
이번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제가 영업할 때가 생각이 나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베이어다이나믹 영업을 했었죠.
T1 1세대가 없어서 못 팔던 시절이 있었어요...
당시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너무 좋아서
베이어에서 공급을 못 해주다가....
갑자기 막 1년치 주문 재고가 들어와서 창고에 쌓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불량 접수가 상당히 많이 되었어요.
또 제가 개발자 출신이다 보니 반품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봤고
진짜 불량이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불량인 줄 모릅니다.
저희 직원도 들려주면 불량인지 모른다고 할 정도의 미세한 불량이었죠.
아! 이거 큰일이다. 100만 원이 넘는 플래그쉽인데,
불량받으면 소비자들 불만이 커지겠다...
싶은 마음에
창고에 가서 박스 몇 개 까봤는데,
거의 20% 수준으로 불량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본사 사무실로 전량 가져다가 직접 검사해서 불량과 양품 구분해서
양품은 창고로 다시 보내고,
불량은 전량 베이어로 보내 교환받아서 정상 판매를 진행했었죠.
제조사가 교환을 안 해준 것인지? 수입사가 교환 요청을 안 한 것인지??
참 의아한데...
그런데 어떻게 소리가 문제있는 제품을 그냥 판매할 수 가 있는지....
그것도 2,000만원이나 하는 걸 말이죠?
ps. 아! 영업직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저는 한 번도 영업일 했던 걸 부끄러워하거나 숨기지 않았습니다. ^^
댓글 23
댓글 쓰기한 100대 넘게 깠을거에요~
저도 그쪽 영업 일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해당 브랜드 유통사 담당자와의 일도 인상이 깊습니다.
얼추 그 시절의 일이었지 싶은데, 그렇게 일하셨다는 점이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어찌보면 그 비슷한 마인드로 일했던 것 같은데, 그게 제 목을 죄더군요. ㅎㅎㅎ
...가장 최근에 구매한 이어폰 회사.
이런데서 일했다면 정말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오늘 밤입니다.
이히~!!
헉... 제거도 혹시 불량? 측정치 파일 다시 확인해야하나요 ㅋㅋ
thd csd gd등등도 있긴한데요 여기는 나올까요? ㅎㅎ
선라이즈님이 좋다고하셨으니 그냥 믿고쓸려구요 ㅎㅎ
@영디비
저도 자영업 하면서 영업직 상대할 일이 많아 대충 눈치밥은 있습니다. 그렇게 영업직이 정직하게 장사하기 어려울텐데도 대단히 양심적으로 하셨었네요. 존경합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멋진 결단이십니다^^7
그게 20%나 됐다니..
제 방의 기기중 한두개가 아마 그런게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오싹.;;
영디비 회원은 모두 알만한 불량입니다.
사용하는데 문제없다면 양품입니다. ㅎㅎㅎㅎ
와 20% ㄷㄷㄷ
영디비님 덕분에 국내 T1은 전량 양품이겠군요!!
... 근데 제껀 극초기 시리얼이라 불량 맞을 수도 있... ㅜㅜ
제가 한 건 몇 년 뒤죠.
아 그리고 제가 실수한 부분이 관심이 없는 다른 직원은 모를 불량이지,
영디비 회원은 모두 알만한 불량입니다.
사용하는데 문제없다면 양품입니다. ㅎㅎㅎㅎ
안보이는 곳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중 한분이셨다는 것에 박수를 드립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고, 얼마나 성실하게 그 자리를 지켰느냐?
저는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이 중요해서 중견이상의 기업인데도
대표이사가 직접 영업 뛰는 업체도 있죠.
기본중의 기본인 qc 관리를 저렇게 했다니 이번사건 정말 충격이에요..
예전이랑 지금의 소비자 수준이 천양지차인데
업계는 아직도 소비자를 예전처럼 다루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나저나 저 많은 양을 전수조사하셨다니..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