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오디오 지인께 자문을 구했더니 제 지갑을 보존할 말씀을 해주시는 군요.
청음실 가지고 계신 제 외삼촌에게 여쭤봤습니다.
제가 이제 헤드폰/덱앰 쓸만한거 구해서 음감생활 시작했습니다.
더 좋은 소리 들을려면 뭘 더 사야 할까요? DAC? 앰프? 이러니 바로 말씀하시네요.
너 음원 뭐쓰냐고. 소스기기를 이야기 안해주면 어쩌냐고. 제일 기본이 그건데...
그리고 뭐 니가 몇백짜리 하이파이 생각하는 모양인데 헤드폰만 쓸거면 그런거 살 필요 전혀 없다고
거기서 더 나갈거면 소스기기 정도만 추가하던지 핸드폰 소스가 괜찮으면 딱 거기서 멈춰라고...
하이파이 기기들 헤드폰에 쓰라고 나온거 아니다. 딱 잘라 이야기 하셔서
뭐 할말이 없지는 않은데... 개인의 의견이긴 하지만 돈이 굳는 느낌 만큼은 들었습니다.
어른 말씀은 자고로 들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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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소리사랑은 유전이군요.
이런 말씀도 하시네요. 고가형 하이파이 덱앰 들은 스피커 사용을 전재로 공기중에 퍼져나가는 잔향 반사음 등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니 좋은걸 쓸수록 소리 좋아지는걸 확연히 체감하는데 헤드폰 같이 변인이 적은 기기는 덱엠이 일정 수준만 넘으면 뭐 해상도 디테일은 좀 좋아지겠지만 그돈 들이는게 아깝다고 하십니다. 찐 오디오파일이 하시는 말씀이라 수긍이 가긴 합니다.
찐 고수분들은 스피커만 취급(?)하시는 모양이군요. 저도 어릴때 외삼촌께서 방 하나에 오디오 기기들만 들어있는 곳이 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청음실 개념이었던 걸 알았죠. 헤드폰은 아예 취급을 안하시던데...
전에 몇몇 청음샵에 가서 앰프를 바꿔가며 들어보긴 했으나 크게 차이를 감지하긴 어렵더라구요(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확실히 이헤폰 선에서는 리시버갈이(?)가 덱앰 교체보다는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저만해도 스피커 쓰기가 만만치 않아서 헤드폰을 들인거니까요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출 필요됴 있구요
근데 핸드폰이랑 pc 그리고 dap 정도가 제가 아는 소스 기기인데 뭐가 더 있는건가요?
dac의 경우 pcm은 어지간하면 다 지원하긴 하지만 dsd는 갈리기도 하고 변수가 있으니까요
소스기기는 DAC과 앰프가 들어가있는 모든것이 다 될수 있습니다.
거치형 AMP를 쓰던 안쓰던간에
DAP나 핸드폰에도 DAC -> OPAMP -> (프리앰프 +/- ) 파워앰프 -> 출력단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스기기가 거치형이던 핸드폰이던 아주 작은 큐델릭스 같은 꼬다리던 간에 다 똑같습니다.
거치형 앰프가 추가되면 저 구조에서 파워앰프가 거치형으로 바뀌는것 뿐이구요.
독특한 소스기기라 하면.. 세이펜이나 TV의 3.5mm 단자 등이 있겠네요 ㅋ
헤드파이는 e70 벨벳에 젠캔 정도면 충분하다는 말씀이시네요
l70은 들이고 나서 정말 잘 샀다 싶어서 더더욱 궁금해진 물건입니다
e70v와 세트로 사고 싶지만 장관님 눈치가.. ㅜ ㅜ
제가 ifi micro 시그니처를 기존에 가지고 있었는데 제 취향에는 l70이 더 듣기 좋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부피감이 줄어서인지(이 부분은 왜곡률이 줄어서 같긴 한데) 음이 덜 뭉쳐 들리면서 공간감이 상대적으로 넓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스피커 구동의 경우 소스 출력도 꽤 영향을 줄 정도이니...
헤드폰은 한결 수월하죠.
오디오 분야에서 얘기하는 소스기기는 음악을 플레이하는 기기를 일컫는 겁니다.
요즘 같은 MP3, Flac 같은 디지털 음악 파일을 재생하는 기기들 (DAP, 핸드폰, PC 등)도 소스기기고
과거 아날로그 음악이 주류일 때는 카세트 데크, 턴테이블, CD플레이어, 라디오튜너 등이 주된 소스기기였죠.
디지털 기기에 비해 아날로그 계통의 소스기기들로 음악을 들을 때는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훨씬 많습니다.
쉬운 말로 잡음이 끼어들 요소가 정말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디지털 기기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부분이 통제가 된 편이죠. 그래서 투자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지가 않다는 말씀이셨을 겁니다.
안보이면 뵙고 싶은 분중 한분이시라서 ㅎ
리시버나 스피커에 70프로..
이,헤드폰은 저게 딱 맞는데 스피커가 문제죠.
하면 할수록 공간의 문재라는 넘기 힘든 벽이 있으니..
이,헤드폰은 스피커에 비하면 정말 쉽긴 한데
그런데 오디오생활이 어디 그렇게 끝나나요 ㅎㅎ
사람,고양이는 호기심의 동물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ㄷㄷ
제가 중상위의 거치형 DAC/AMP를
당장 안사는 이유와 비슷하네요. :)
공감.. 헤드폰에 몇십 정도 밖에는 안되지만,
이동식 DAP, 거치형 앰프, 청음 매장의 고오오오급 앰프 비교해 봐도
어느정도 수준을 느끼게 되는게,
좀 더 좋은 헤드폰 갈 수록 좋은 기기 물릴때 만족도 상한선 자체가 증가하긴 하는데
아무리 올려봤자 좋다는 느낌은 많이쳐줘야 5~10%에
나머지는 다르긴 한데 좋은건 모르겠다.. 가 되더군요.
그렇게 현자타임에 빠져있다가.. 패시브 스피커를 들이고.. 조금 더 좋은거 바꾸고,
파워 앰프에 발을 들이고...
아.. 진짜 지옥이 이거구나 ..................... ㅠㅠ
다행이도(?) 부동산(공간)이 발목을 잡아 적당히 멈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