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 비청 체급 후기 (+추가: 약속했던 AE엔지니어에게 얻은 정보)
*추가내용은 맨아래에 있습니다.
후기쓸려고 청음샵, 친구찬스, 중고구매 후 되팔이 하느라 좀 시간이걸렸어요.
길게 쓰면 한도끝도 없이 길게 써야할거같아서 간단하게 풀어서 쓸게요.
우선 그동안 비청하면서 다닌 이어폰 목록들입니다.
1. S12 Pro
모든 영역에서 탐리승, 하지만 튜닝이 비슷하면서 같은 계열이라 느껴짐
2. 무측천
해상도 탐리 승, 톤밸 무측이 더 나을수도, 그러나 체급에서 무측이 패배함 탐리가 있으면 무측을 들을 이유는 느꺼지지않음
3. 유메2
체급에서 유메2는 패배
4. 옥나노
옥나노 패배
5. 수월우 바리에이션
바리에이션이 전반적인 체급이 약간 위로 느껴짐, 해상도는 똑같다 느낌. 종합하면 듣는 음악따라 취향차로 갈리는느낌이지 무엇이 더 우위다 말할수없음.
6. Ie900
전반적으로 대중적이고 안전한 선택을 하라먼 ie900인데 체급면에서 오히려 탐리한테 밀리는 느낌, 결정적으로 들을때 탐리가 좀더 재미있게 들렸으며 특정 음원소스가 ie900쪽에서 안들리는데 탐리에서는 들리는 경우가 있었음
7. u12t
이건 너무 불공평한 비교인거같네요.. u12t 승
8. N5005
저음 땜핑, 펀칭을 원하면 N5005의 승리
아니라면 전반적인 해상도가 탐리가 좀더 높습니다.
차이점은 탐리Ae는 좀 더 뭔가 광장히 분석적이라해야하나 그래서 단순하면서 퉁퉁 치는 음악일수록 재미없게 느껴질수있어 이부분에서는 n5005 승리입니다. 그것 제외 나머지 모든 음악에서 n5005가 약간 밀린다고 느꼈습니다. 예를들어 힙합에서 퉁퉁퉁퉁은 n5005이 이기지만 베이스의 그로울링 텍스쳐(?), 공간을 이용하면서 저음이 공기의 일그러짐의 디테일 하나하나를 구현하면서 귀를 긁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n5005이 패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는데 저는 음향기기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보다 기계나 성능에 대해선 비전문적입니다. 전문용어도 잘모르고 편견도 없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청음환경
비트퍼펙트
32bits/384kHz(타이달 마스터) 또는 loss-less
DAC : hiby fc6 (x8 decoding)
-- 추가 --
저번에 약속드렸던 탐리AE 엔지니어에게 얻어온 정보 입니다. 바로 이어팁과 그에따른 물리적 튜닝 철학(?) 인데요.
1. 타임리스AE 기본 이어팁 상태에서 귀에 넣었을때 조금 얕게 삽입되는것은 의도된것이다. (공간감, 분리도, 해상도에 영향을 준다. *튜닝할때 고려된것이라함)
2. 따라서 기본 장착된 이어팁도 굉장히 좋다.(귀에 맞다면) *이 이어팁은 H07 이어팁이다.
3. 만약 이어팁을 교체했다면 그 이어팁의 구멍이 좁거나 깊게 삽입되는 경우 혹은 원통형인 경우 공간감과 디테일이 줄어든다.
4. 따라서 실제 아래와 같은 기준을 튜닝시 고려했으며 만족해야 AE에서 의도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 이어팁 구멍이 좁지 않을것.
- 깊게 삽입되지 않을것.
위 조건을 충족하고 기본 이어팁과 유사하면서 실제 측정치상으로도 AE에 사용하기 추천하는것은, ST35 이어팁 이다. (이 내용은 엔지니어 피셜 입니다.)
실제로 아래와 같이 기본 이어팁과 매우 유사한 구조의 이어팁 입니다.
측정치도 아래와 유사하게 탐리AE에게 긍정적으로 상승한다고 합니다. (해당 이어팁을 사용하여 다른 리시버에서의 측정치 변화 그래프이긴 합니다.)
댓글 17
댓글 쓰기평판형 드라이버는 땜핑감은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기대하시면 아마 음감용으로는 심심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저도 엔트리 기준점이 되려면 1DD이거나 풀레인지 1BA + 타겟에 부합 + 적당한 대역폭 + 딥피크가 너무 과하지 않은 고역 정도의 조건이 갖춰줘야 한다고 보는데
메이저 회사 제품중에 이정도에 가격도 저렴한게 IE200 말고 딱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DF 시절에는 ER4SR을 주로 엔트리 레퍼런스로 쳐줬는데 하만타겟이 대세인 요즘에는 하이브리드가 워낙 많다보니...
1DD 제품중에는 이번에 파이널 A5000을 놓친게 좀 아쉽네요
보통은 체급이라하면? 가격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비청기에서 체급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원래는 가격으로 체급을 메기면 UT12 > IE900 > N5005 > Variations 가 되어야 할텐데...
사실 저는 말씀하신 내용중에 고역대 대역폭의 한계를 잘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 (15K도 겨우 듣는듯?)
다이나믹스도 비청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데 이것도 아직 잘 모르겠고
유클리드랑 흑천(측천보다 흑천을 좋게 듣는 분들도 있더라구요)이랑 해서 평판형끼리 순위 매겨도 재밌을거 같네요
단순히 즐기기에 배리에이션이 저한테는 굉장히 즐겁게 들렸어요. 제취향에는 n5005 보다 낫게 들렸습니다. 그런데 타임리스AE가 활약하는건 여러 악기의 사운드를 들을수있으머 어쿠스틱 기타의 하이노트, 피아노나 베이스처럼 높거나 낮은 음에서 웅장하게 음이 퍼져나가는 느낌, 보컬이 공간을 장악하며 진행되는 노래 EDM중 믹싱마스터링을 잘한 노래 등등.. 이런게 확실히 더 비싼 이어폰보다 압도적이긴 합니다. 그래서 각기 다른 영역을 가지고있다 정도가 맞는거같네요.
특히 거치형에 물렸을때 극저음이 미쳤더라구요...
DD랑 다르게 무슨 굵은 레이저포가 나가는거 처럼 밀고들어와서...
저음을 평평하게 밀어줘서 평판형인가...하는 뻘생각까지 했었는데
타임리스는 근무중에 공구가 열려서 놓쳤네요..ㅠㅠ
평판형은 또 거치형에 물린채로 최대 포텐셜을 뽑아낸 상태로도 비교해봐야 하는거 같습니다.
언급하신 제품중에 ie900, n5005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듣는 곡들이 대편성 오케스트라인지라 다이나믹과 해상도를 많이 비교해보는 편인데 저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ie900과 가격차가 많이 나서 좀 억울한 느낌이긴한데, 다만 해상도와는 별개로 ie900이 현악기류를 표현할 때 느껴지는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데 독특한 질감 같은게 있는데 타임리스는 그부분은 느끼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건 그냥 제 취향인지라..
클래식 곡에서 저음이 너무 벙벙대면 오히려 좀 방해가 느껴집니다. 잘 때 듣는 Max Richter라는 작곡가의 'sleep'이라는 곡이 있는데 ie900으로 들으면 저음이 깊다 못해 두툼한 송망치로 뒤통수를 치는 느낌이라 좀 과했는데, 타임리스AE가 딱 적당한 정도로 울려주는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개방감인데 곡의 녹음상태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ie900의 경우가 개방감이 조금 더 느껴집니다.
어쨌든 저렴한 가격에 정말 괜찮은 이어폰 만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