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1과 젠캔시그니쳐 hd6xx모드 궁합이 괜찮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야마하 hp-1은 극저역부분의 롤오프 때문에
극저역에서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장르를 듣기엔 좀 재미가 없는 편입니다(..)
요즘은 인디음악이나 얼터너티브 음악도 Tame impala가 인지도를 얻은 즈음부터는
킥과 베이스 사운드도 극저역 존재감을 살려서 그루브감을 갖춘 경향이 보이죠.
여러모로 요즘 음악 듣기엔 좀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hd6xx가 오픈형이라는 특성 탓인지 극저역이 빠지는 편인데,
드랍과 콜라보한 젠캔 hd6xx시그니쳐엔 극저역을 보강해주는 hd6xx모드가 있죠.
뭐 Xbass의 아류같은거긴한데, 저는 hd6xx를 이 모드 없으면 듣기 힘든 지경입니다.
왜곡이니 뭐니 해서 3D음장같은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XSpace는 꽤 자연스러운 편이고, hd6xx + XSpace 조합으로 듣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영디비 측정치를 보면 hp-1의 저역이 100hz쯤부터 롤오프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위의 이미지처럼 젠캔의 hd6xx모드 또한 100hz쯤부터 보완해주는 탓인지 꽤 궁합이 좋습니다.
게다가 XSpace까지 같이 켜면 보상된 저역부분의 존재감이 더 확실해지면서도 자연스럽습니다.
온이어인데다가 평판형이라 그런지 보완된 저역대의 질감이 쫄깃하니 참 좋더라구요.
극저역의 존재감이 중요한 음악에서는 hd6xx모드 켠다고 해도 뭔가 살짝 아쉽지만,
밴드사운드의 음악에서는 이정도만 해도 요즘 음악 듣기에 아쉬움이 별로 없습니다.
이게 50년 가까이 된 헤드폰의 사운드라니 놀랍기만 합니다..
'옛날 헤드폰이니까..' 하면서 감안하고 듣는게 전혀 없습니다.
hp-1과 젠캔시그니쳐를 함께 가지고 계신 회원님들이 별로 안 계실테니
'이 조합 들어보세요!'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들어볼수록 괜찮아서 기록삼아 남겨봅니다ㅎㅎ
댓글 5
댓글 쓰기저음양감 늘리는데 꽤 좋쵸.
가끔 아예 안맞아서
그리고 젠켄보다 젠덱의 X베이스가
더 부스트가 되더라구요
그렇더라구요. 젠덱에는 Truebass로 되어있던데요.
좀 많이 과해서 젠덱만으로 들었을 때는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비비 노래 중에 듣다가 기겁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아주 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