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라 고맙습니다..
아즈라에게 새삼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공이의 기본팁도, 동봉된 스핀핏도 밀폐가 안돼서 꼼짝마 자세로 들어야 했던 영입 초기.
크리스탈 tws팁 대자를 끼우니 그나마 밀폐는 제대로 되는 것 같아서 이제 됐나? 싶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경질적인 고역대가 신경쓰여서 삽입깊이 조절과 필터 무한 바꿈질.
베이스부스트 필터를 끼우니 이거구나! 싶었지만 아직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한쌍 남은 수월우 스프링팁을 끼우니 이건가! 싶은 소리라서 일단 만족.
그럼에도 래퍼런스 필터를 끼우면 여전히 거슬리는 고역에 보컬도 멀게만 느껴지고.
밀폐도 아직은 완벽하진 않은 듯 해서 입을 벌릴 때 마다 다시 자리잡게 해 줘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그러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아즈라 맥스 스탠다드 팁을 구입.
M사이즈는 좀 작고, L사이즈는 좀 꽉 끼었지만 ML사이즈가 딱 맞았고 착용감도 완벽.
다른 이어팁으로는 절대로 밀폐가 되지 않던 삽입각도로 대~충 찔러넣어도 완벽 밀폐.
입을 벌리든 침대파이를 하면서 베게에 비벼지든 절대로 밀폐는 깨지지 않았습니다.
래퍼런스 필터를 끼워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 고역에, 이전엔 느낀적 없던 꽉 찬 보컬대역까지.
방심하지 않고 장기간 사용해봤지만, 이젠 팁질의 유혹이 사라졌습니다.
뭐 맞는분도 있으시겠고 아닌분도 있을겁니다. 귀 모양은 천차만별이니까요.
처음엔 저역 말고는 블레싱2가 더 낫지 않나? 싶었던 오공이었지만,
모든 부분에서 오공이가 더 좋은 기기였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해준 이어팁이라
그저 고맙습니다 아즈라ㅠ
사실 블레싱2도 수월우 스프링 팁 들이기 전 까지는 방출목록 1호였는데 말이죠.
이어팁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다음주에 맥스 tws팁이 올 텐데 팟프로와도 궁합이 좋았으면 좋겠네요ㅎ
크리스탈 팁도 많이 좋았지만(미친 노캔성능 향상, 저역반응과 고역 토널밸런스 개선)
맥스의 착용감이 더 좋아서 비슷한 소리 변화라면 맥스에 정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저는 스핀핏 대자도 밀폐가 안돼서 이모냥 이짓거리를 한 거라서요ㅎ..
저는 에어팟프로2 기본팁이 깊게 안들어가는게 불만이었는데
팁은 아즈라맥스(TWS용 말고 일반형), 어댑터는 스핀핏신형으로 정착했습니다.
일반형 팁이다보니 팁 착용한 상태로 충전케이스에 안들어간다는 단점이 있긴 한데
깊게 들어가서 딱 고정이 되니 착용감도 나아졌고 저음이 온전히 전달되는것도 좋네요.
소리면에서 순정팁이 더 나았기에 결국 돌아갔었어요.
근데 팟프로2는 순정팁이 미묘하게 더 크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자꾸 밀려나와요.
결국 tk56님 말씀처럼 깊게 들어가지가 않으니 소리가 일정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일단 tws팁 오고나서 봐야겠습니다.
스핀핏 신형 어댑터가 더 좋은 부분이 있다고 느끼신 점이 있을까요?
전 스핀핏 구형 어댑터가 워낙 별로였어서 말이죠..
어댑터는 스핀핏 신형 > 스핀핏 구형 > 아즈라였습니다.
아즈라 어댑터가 착용했을 때 제일 유격이 심했어요...
아즈라 만세~!!
크리스탈 셀라스틱도 어느정도 잘 맞는 사람은 있었지만 호불호가 갈렸다고 보는데
맥스는 2020년대 최고의 이어팁일거라고 봅니다.
TWS부터 가는 노즐의 에티모틱 웨스톤 슈어 등등 대부분의 커널형 이어폰의 팁문제를 해결할수 있어요
스핀핏도 파이널도 JVC도 이정도의 적중률과 범용성은 없을겁니다.
각자 다 아쉬운 부분이 하나씩은 있었는데, 맥스는 정말로 단점을 못 찾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