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덩어리. DAP.
DAP은 디지탈 오디오 플레이어죠.
말 그데로 하면 현재 사용되는 거의
모든 소스기기, 모든 덱/엠프의 조합은
모두 다 DAP입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전용 디지탈 오디오 재생기.
리시버만 장착해서 주면
바로 음감이 가능한
포터블 올인원 기기를 뜻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DAP는
완전 모순 덩어리 입니다.
가성비지만 비싸고,
전용이지만 부가 기능이 많아졌고,
추가된 부가 기능으로 인해
전문성이 희석되어 버린...
휴대 전화나 다른 대체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점이어야 하는 것들이
오히려 단점이 되버린 모순의 극치죠.
뎁의 장점으로 꼽는 것중에
방해 받지 않고 음악에 집중하게 해 준다.
는 게 늘 거론 되는데...
요즘 뎁들은 경쟁적으로
크고 좋은 화면,
음감과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적은 빠른 프로세서,
편의성을 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내세웁니다.
더이상은 음악만 들려주는 기기가 아니죠.
이메일도 받고, 푸쉬 노티스도 받고,
게임도 하고, 영상도 감상하고...
음감에 집중하는걸 방해하는
요소가 점점 늘어만 갑니다.
하지만 이런 부가기능들이 없으면
안 좋은 뎁이 됩니다.
모순이죠.
또 다른 DAP의 상대적 장점이라고
많이 꼽는게 처음 부터 음악을 듣기 위한
설계된 기기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꼬다리나 다른 DAC/AMP들도
음악만 듣기 위해 설계된 기기입니다.
바이패스 OS등등의 왜곡?이 없는걸
자랑하면서도,
동시에 더 다양고 강력한
EQ, 필터기능등을 탑제 합니다.
모순이죠.
DAP가 스텐드 얼론이라서
여러가지 줄줄이 안 달고(덱 엠프등등)
그냥 하나로다 해결이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지만 최근엔
외장 쿨링팬이 달린 모델이 있지 않나,
스트리머 기능이 없는 모델도 많고,
OTG연결 출력 단자를 넣어서
외장 기기를 쓰게 한다던가,
아날로그 입력으로 앰프 기능만
쓴다던가 더 이상 순수 스텐드 얼론이라고
말하기 힘들죠. 모순이죠.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모순은
가격입니다. 그냥 비싸요.
가성비를 따져보면 다른 기기보다
오히려 저렴하다고 합니다.
중급기 까지는 비슷한 성능을 내는
휴대전화기 + 덱엠 조합보다
가격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이미 휴대전화는 기본으로 매몰되어
있는 비용이라...
거기다가 DAP의 부가 기능들이
아무리 좋아도 스마트폰에 비하면...
DAP에서 가성비를 찾는건 모순이죠.
그냥 갬성외엔 경쟁하는 대체품들에
비해 강점이 거의 없어진 사치품입니다.
결론 :
모순으로 가득한 새 사치품 장난감
N3PRO DAP도착. ㅎㅎㅎ
댓글 16
댓글 쓰기주말에 다른 스케쥴들이 있어서
오늘 가지고 놀 예정입니다. ㅋㅋㅋ
사실 우리가 대충 사서 쓰는 셀폰만해도 몇만대정도만 생산한다고 하면 어마무시하게 받아야될겁니다.
소수의 매니아들을 위한 제품인데도 정작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새로운 구매자를 만들려다보니 이것 저것 기능을 추가하게되고 그러다 보니 결국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값비싸고 이상한 물건이되는 것 같습니다.
정작 음감에 강점을 두겠다고 만든 LG폰은 시장에서 퇴출이 됬는데 말입니다.
필수품급의 휴대폰과 경쟁해야 하니...
다행히?휴대폰에 3.5단자가 없어졌지만
무선이 대세 찍으며 나락...인듯 합니다.
진짜 엘지폰 음감폰 흥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격이 너무 엄두가 안나서 그림의 떡 입니다
저는 dap 회의론자라 스마트폰이 있는데 dap를 굳이? 사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꼬다리나 dac/amp 달고 리시버에 투자하는게 더 낫지 않겠냐고 보는 편인데 아 물론 iHSYi님 비하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 그렇다는 거죠.... ok?
뎁이 성능에 비해 비싸죠.
진공관(버퍼) 앰프도 궁금하고
주말 새로운 DAP와 재미난 음감하세요.
윙이랑 일반 벨벳은 프리미엄폰이 아니고 매스프리미엄이라서 프리미엄 기능이었던
쿼드 덱을 뺀 거죠.
마지막 음감폰이었을 겁니다.
추카합니다. 요즘 영디비는 축하의 물결로 가득찹니다.
주말 재밌게 가지고 노시고 나중에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