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를 들일까 고민중이었다가...
소스기기로 애플제품과 함께 LG V35(일본판 B&O튜닝탑재모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V35를 잘 안쓰던 이유가 배터리 광탈 때문이었는데, 처음엔 오래된 기기라서 그런가 했어요.
근데 제가 아이폰에 익숙해지다보니 설정을 만질 생각을 아예 안하고 있었더라구요.
어차피 음악 듣는 용도로만 산 거, AOD와 해상도 등의 디스플레이 설정과 기본 앱 삭제 등등
이것저것 다 만져놓고 나니 꽤 괜찮은 배터리 타임이 확보되었습니다.
그러고나서는 d50s에 LDAC로 음원 쏴주는 역할을 주로 맡았고, 큐델과 유선 연결용으로 썼고요.
얼마전 주렁주렁이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홧김에 3.5케이블 달고 오공이 직결해봤는데
뭐 딱히 열화가 느껴진다? 이런거 모르겠고 그냥 음악 즐기기엔 충분했던거죠.
오공이는 EQ도 필요 없으니 이정도면 굳이 다른 기기를 사이에 끼울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대학시절에 아이폰에 이어팟만 연결해서 다니던 그때 느낌도 나서 나쁘지 않았고요ㅎ
지금쓰는 V35는 상처 하나 없는 양품이었는데 13000엔 정도에 들였었거든요.
가벼운 소스기기로서 참 괜찮은 것 같아서, V60도 보험삼아 들여놓을까 했더니
상태 좋은건 중고시세가 4만엔~6만엔 언저리라 이정도면 싼 DAP를 사는게 낫나? 싶었죠.
LG폰보다 DAP가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라면 단자의 다양성과 출력정도일 것 같은데
문제는, 이 외에는 오히려 LG폰이 더 나아보인다는 겁니다(..)
재생시간이 압도적으로 긴 것도 아닌 것 같고, 가볍고 얇은 것도 아닌 것 같고,
무선충전?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지만 되는 모델이 있긴 한지도 모르겠고요.
실제로 쓰지 않게 될 물건에 돈 쓰는것에 묘한 거부감이 있어서 그런지...
(예로, 선후배 사원들은 50~100만엔돈 하는 시계를 사고 있는데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아요)
이러한 이유로 심리적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뭐 안 넘는게 답일수도 있지만요.
영디비 회원님들중에서도 DAP를 쓰시는 분은 비교적 적다는 인상이었는데,
쓰시는 회원님들 의견이 궁금하네요. LG폰 대비 확실한 이점이라는게 있을까요?
저도 뭐 좀 질러보게 뽐뿌좀 넣어주십사ㅋㅋ
댓글 8
댓글 쓰기오공이 들을때는 무저항 끼고.. 헤드폰 들을때는 꼬다리 씁니다.
요즘 btr7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블루투스를 받을 수 있으니까
오공이로 블투 음악을 즐길 수 있을텐데
아무래도 음질은 떨어지겠지만요.
소니 zx507이 생긴게 예뻐서 쳐다 봤는데
많은 분들이 절래절래하셔서 포기했음다.
다음에도 그냥 블투나 꼬다리로 들을듯..
pc에서 들을때는 거치형 사려고 하구요.
그래서 요즘은 그냥 직결로 듣고 있어요. 유선이어폰은 집에서만 듣기도 하고..
무저항잭을 쓰면 출력 말고도 더 좋아지려나요? 일본에서 살 수는 있나 싶네요 흠..
지금도 그냥 직결해도 쿼드댁은 켤 수 있는 거 같기는 한데 출력이 상승하지는 않는듯 해서요.
뭐 전문가모드라고 하는 그것 말이죠.
쿼드덱이 모두 사용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저항잭을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출력은 좋아지며 음악도 제 귀에는 더 좋게 들리네요.
V60 쓰다가 매번 임피던스트릭을 써주지 않으면 출력이 아쉬워서
꼬다리 DAC, 블투 덱엠을 거쳐서 DAP까지 왔는데...
개성이 강한 특이한 DAP이긴 하지만 돈값은 톡톡히 하네요.
같은 칩셋을 쓰고 노이즈 레벨이 낮네 뭐네 해도 청감상으론 여러모로 dap에 파일 넣어 재생하는게 훨 좋더군요
밸런스드 단자,라인아웃 룬 레디같은 편의기능도 많이 있구요
다만 일반적인 스마트폰 같은 속도와 기능을 바라면 백퍼 실망하고
어디까지나 음악 재생기기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LG-G7사용하다 Dap으로 넘어갈 예정인데 단순한 음악 재생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무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