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HT05 짧은 리뷰 (멜로버즈)

출처: Arcelo님

  운동용 서브 코드리스폰이 필요해서 다른 분의 추천을 받아 구매해봤습니다.

  QCY HT05, HT07에 대한 Arcelo님의 측정치입니다. 대체로 타겟으로부터 편차가 적은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정발제품은 3만원대 후반의 가격이고, HT05는 국내 정발하면서 멜로버즈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습니다. 직구품과의 차이는 1년이내 중고판매시 전파법 위반 항목이 아니라는 점과, 유닛에 QCY글자가 없다는 점입니다.

1. 편의성, 착용감

  통품도 나쁘지않고, 외부소음모드/노멀/ANC 3가지 기능이 있어서 편의성도 좋은편입니다. 

  착용감도 좋은 편인데 깊숙하게 들어오는 느낌은 좀 부족합니다. 이어팁이 문제인지 가끔 먹먹해질 정도로 막히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건 팁 교체를 해봐야 할것같습니다.

  노래 재생없이 노캔을 켜면 화노가 있습니다. 음악 재생시 느껴지지는 않네요. 외부소음모드와 노멀모드에 비해 확실히 외부소음이 줄어드는게 느껴집니다. 그냥 이가격에 노캔이 달렸다는것만해도 좀 놀랍습니다

  게임모드도 있는데 딜레이가 적어야 하는 게임을 하지않아서 이부분에 대한 평가는 측정치가 나와야 판단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2. 저역

  소리는 굉장히 타겟을 잘따라가고 있습니다. 어느대역이 강조되지 않고, 아웃도어 특성에 맞게 저역에 적당한 양감이 확보되어있지만 이것이 낮은 중역대로 넘어와서 마스킹을 일으키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로우쉘프의 슬로프 각도가 커서 150Hz를 기점으로 1kHz와 거의 같은 데시벨을 보여주기 때문에 잘 깎았다고 판단했습니다. 

  80~120Hz는 +7db이하로 베이스의 타격은 크게 강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저역의 과다함에서 나오는 답답함은 적당히 제어를 잘한듯 합니다. 이 부분은 T13, T16과 가장 구별되는 장점이라고 느꼈어요. 스테이지에서 뒤죽박죽 섞이는 느낌이 적어서 층이 꽤 잘 나뉘는 편입니다

3. 중역

  저역과 더불어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느꼈습니다. 1~2k에서 빠지지 않고 3k에도 양이 충분합니다. iem에서 이어게인의 양이 충분한것이 사람에 따라서 쏘는 피크로 잡힐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각자의 귀에 맞게 판단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높은 중역대에서 다소 낮아지는 지점이 있지만 제 귀에는 크게 잡히지 않고, 5.3k까지 양감이 충분하다가 5k대 후반부 주변을 기점으로 고역대 일부까지 딥이 잡힙니다. 보컬의 윤곽이 너무 날카롭지 않을정도로 부드럽게 깎여있다고 느꼈습니다. 무난해서 좋았어요. 뉴트럴한 튜닝이라고 생각합니다.

4. 고역

  제 귀에는 7.8k에 이도공진 피크가 약하게 잡히고 8k중후반부부터 급격히 음압이 떨어집니다.

  저가형 코드리스의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낮은 고역대부터 디테일이 중역까지의 수준을 크게 못따라간다고 느꼈습니다. 싸구려소리가 고역에 묻어있어서, 이런게 싫으신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는 아웃도어용 막이어폰으로 쓸 용도였고 가격도 저렴해서 크게 신경은 안쓰이지만, 확실한 단점인듯합니다. 다만 이 대역은 착용하시는 분의 고역민감도, 이도공진의 위치, 듣는 음원의 특성 등에 따라 다르게 들을 가능성이 많이 높아보입니다.

5. 요약

  저/중/고 톤밸런스가 준수하고, 단점은 있지만 가격이 용서해주는 저가폰

  만약 서브폰이 필요하시다면, 그래프를 참고해서 취향에 맞게 구매하실때 충분히 가격값을 할것이라 생각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