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HD800s 사용기

  
  그동안 사용기를 쓰는 것에 대해서  
  생각은 많았지만 제 저열한 표현력과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면 아직 갈길이 멀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후기를 쓰는 것은 뒤로 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럴듯한 엠프 한대 없으면서 제대로 들어봤다고 표현하게도 애매한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토핑 L50에 물리고 들어보면서  
 이제 조금 이 헤드폰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어디까지 이고,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좀 보이는 것 같아서 짧은 후기를 써봅니다.  
  
 솔직히 첫 인상은 정말 별로 였습니다.  
 물론 그 당시 지인에게 중고거래 하기 위해서 급조된 환경에서 청음했던 터라 
 충분한 엠프가 구비된 상태도 아니었고 소스기기도 안드로이드 - 유튭뮤직 스트리밍 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플래그쉽인데 하는 생각에 매입 후 집에서 차분히 여러곡을 들어보기 시작하니, 
특유의 견고하고 넓은 하우징에서 오는 넓은 공간감과 사실적힌 표현력이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음색적 특성은 익히 많이들 거론되서 아시는 음색을 떠나서  
  
 소위 말하는 구조와 유닛에서 오는 체급이 높다 라는게 느껴지네요  
 소리의 자연스러움과 그려지는 공간의 약간의 비현실감이 합쳐지면서  
 단순히 스피커 모사가 아닌 독창적인 헤드파이 영역이 따로 있음을 다시금 실감케 하네요.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첫 인상이나, 단순 비교우위를 둘때 
 단순히 저음을 얼마나 어택감 있게 들려주나, 찰진 맛이 있나 등의 시각으로 접근하면 쉽게 별론데? 실망스럽네? 하는 느낌을 주기 딱 좋은 소리 인거 같습니다. 
  
 특히나,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오픈형에 가까우면서 + 저역 반응을 가지고 있고, 
 어느정도 청음 경험이 쌓인 상태에서 들으면 나름대로 공부가 되는 느낌의 헤드폰이네요.    
+ 적응도 필요합니다. 
 
 지금도 여러곡을 들으면서 어떤 의도로 믹스를 했는지,  
 혹은 믹스에 사용된 헤드폰이 오픈형인지 밀폐형인지 유추가 되기도 하고,  
 또 가끔은 다른 헤드폰으로 펀 사운드를 즐기다가도,  
 특유의 그 가끔은 쏘지만 시원한 느낌의 고음과 소름돋는 묘사가 생각나 다시 쓰게 하는 매력이 있는거 같네요.   
 
  다른 헤드폰들을 다 0.2% 부족한 제품으로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제품입니다..ㅋㅋ
 는 새벽 주저리 주저리 이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음 당시 들었던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유의 공간감이 잘 그려지는 영상입니다.  
   
  
 
 

 
  
 공간감과 질감이 잘 표현됩니다. 
  
 

 
 여성보컬 이쁘게 들려준다는 제품이면 꼭 들어보는 곡 중 하나입니다. 
마이크는 잘 모르지만,  저 마이크 소리가 특히 이쁜거 같습니다. 
  
 

 여성보컬 이쁘게 들려준다는 제품이면 꼭 들어보는 곡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