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이야기
대학이라는 것을 가지 않고 그냥 대충 살자고 했던 삶이 1회 대학가요제를 보고 마음이 바꿨습니다.
밴드 한번 하자. 정말 샌드페블즈같이 못하는 밴드가 1등 하면 나도 일 등을 하겠다 하고요 ㅎㅎㅎㅎ
대학에 들어가서 같은 과의 마음이 맞는 친구와 더불어 오디션을 통해 두 사람을 더 모아 밴드를 시작했지요.
이후 창단 발표회를 했고 수많은 축제에 참가해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종종 발표회도 하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1979년 가을에 명지대에서 열린 아랑제를 마지막으로 밴드 생활은 끝났습니다. 아랑제는 당시 이덕화 임예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 직접 생방송이 되었는데 제가 그들과 인터뷰도 하고 노래를 했답니다.
심사위원장은 길옥윤이었고 초대 가수는 작은 거인(김수철), 심민경(심수봉)이었지요. 예선을 통과해서 결선에 직접 방송이 되었는데 저 방송국이 전두환이 집권하고 사라져서 자료는 전혀 없습니다.
사진 몇 장만 있답니다.
이후 부마사태가 나고 다음해엔 518이 발생해 내 즐거운 밴드 생활은 끝이 났지만 이런 경험을 했다는 것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학교에 복학하면서 기타는 잡진 않았지만, 음악은 지금껏 열심히 듣지요. 갑자기 우리 클럽의 한 학생이 기타를 친다고 해서 생각난 에피소드입니다.
고1때 풋풋한 모습도 보이네요. 소풍때는 기타를 장착 ㅎㅎㅎ
아기는 첫째 차미입니다.^^
머리가 짧은 건 입영 훈련 후 한 공연이라.... 당시에는 장발이었슴
비틀즈를 존경해 같은 구성 하지만 실력은 아님 (HD800과 차이파이 이어폰 차이)
한 분은 고인이 되시고 나머지는 지금도 귀국하면 밤새워 같이 지냅니다.
댓글 12
댓글 쓰기취미가 과했죠. 지음입니다.^^
대단하신 분이라는 말씀밖에 못드리겠어요. ^^
유튜브만 봐도 엄청 좋은 자료 많더군요.
정보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힘드실 겁니다.
대충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