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유기가 들어왔습니당
주인공은 바로바로 레이저 실라!!
시세도 내려갈만큼 내려갔고 세워놓을 수 있다는게 메리트인 에이서스 ac68과 ac86 둘 중의 하나를 장만하는게 원래 계획이었는데 이 놈이 중나 장터에서 짠 하고 보이더라고요
마침 좀 있다가 컴퓨터도 nuc로 바꿀라는 중이기도 하고, 내친김에 올망졸망 벽돌모듬 컨셉으로 한번 가보면 재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찾아보지 않고 바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3.5하드 2개 정도의 넓이이고 두께는 조금 더 됩니다
초강력크한 괴물와꾸의 신상 일진급and/or게이밍 공유기보다는 좀 덩치가 작은데 보기보다 무게감은 있습니다
안테나 막대기를 겉에 따로 달아놓진 않았지만 제가 와이파이를 써봐야 어차피 원룸 안이고 전파강도에는 전혀 문제가 읍네요
근데 아마 엄청 넓은 집이나 사무실에 놓고 벽 너머 다른 방에서 잡아쓰고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해서 막 안테나 4개 6개 8개씩 나와있는 흉악한 물건들보다 확연히 후달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거 와이파이 채널 설정이 안됨ㅋ
심지어 2.4는 대역폭만 20이랑 40중에 정할 수 있고 b/g/n 고정, 5는 빔포밍 껐다 켰다만 할 수 있고 a/n/ac고정임ㅋㅋㅋㅋㅋ
아니 못 정하게 막아놓을거면 1 5 9 13번 중에서 하나로 잡아놓든가 하 참내 뭐죠 이건?
그리고 5는 52번이랑 100번 고정인데, 자세히 보면 52번에 숨겨진 ssid가 하나 겹쳐있죠
실라끼리 메쉬 묶을 때 쓰는 백홀입니다(다시 보니 2.4도 같은 대역에 백홀이 하나 숨어있음ㅋㅋ)
너무 건성 아닌가요?
아니 지금 메쉬 안 쓰는데 이걸 왜 켜놓냐고!!!!
물론 저 혼자 갖고 놀기에는 넘쳐서 줄줄줄 흘러내리는 기능과 성능이고 5g에서만 채널이 스무개서른개씩 잡히는 대로변 상업지구같은 환경도 아닌지라 아쉬움이나 후회같은건 없습니다
그냥 뭐 참신하고 웃겼어요
근데 새거를 쌩돈 다 주고 사서 이 꼴을 본거면 엄청 화났을 듯
댓글 18
댓글 쓰기엌ㅋㅋ 솔직히 사람들 개나소나 다 저가형 iptime 쓰니까 그 진가를 잘 모르는 거 같아요.
객관적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나 나쁠게 없는 공유기인데... 특히 고가로 가면
저도 한번씩 ASUS 공유기에 눈돌아가 가다가 결국은 iptime을 삽니다.
레이저는 녹색불 감성으로 쓰는거죠 뭐.
아이폰 들어오기 전까지 국산폰의 개딱지같던 전용단자랑 자체인터넷이랑 감압터치스크린 등등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근데 그나마도 당시의 다른 국산브랜드 보다는 iptime이 훨씬 양호한 수준이었....
그래도 2020년 지나면서부터는 타이밍 안 놓치고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능이든 기술이든 완성도든 전혀 떨어지는게 없다는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잘 한다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다음에 뭘 사게 된다면 저는 걍 다시 넷기어로 갈 것 같네요
공홈에 가보니까 찾기 어렵게 지원페이지만 남겨놨네요
ax를 넘어서 wifi7 be규격으로 이미 신제품이 나오고 있으니 슬슬 레이저도 후속제품 발표할만한 시기가 됐다 싶어요
요새 기준으로는 반듯한 보통등치고 심지어 안테나가 없음!!!
소프트웨어 지원이... 늘 좀 아쉽지요.
레이저에서 공유기 까지.... 대부분 공유기가 안테나가 달려있거나 그게 아니면 납작하질 않아서 인터넷 단자함에 안들어가는게 항상 문제였는데... 이 제품은 납작하면서 안테나도 안달려있어서 왠지 단자함에 넣을수 있을거 같아 약간 군침이 돕니다 ㅎㅎ
근데 근래 새로 나오는 메쉬용 라우터들 보면 납작하진 않지만 뿔 없고 다들 정갈&온순한 디자인입니다
벤치마크 뒤져보면 막상 전파 도달거리나 전송대역폭 같은거 별 차이도 없더라구요
게임 안하면 iptime도 좋은 선택입니다 ㅎㅎ
전 그냥 ASUS TUF 5400M 사용합니다. 쿠팡에서 주문해서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 말고는 만족입니다. 이전에는 TPLink를 죽 사용해왔는데요 MAC address filtering이 자꾸 지워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지원이 없어서 그냥 ASUS로 바꿨습니다.
msi 래딕스와 함께 람보르기니류의 최강을 겨룰만한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