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聽而時習之 不亦說乎

저는 편식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집사람하고 애들 먹는 거 두고 종종 다투곤 했지요.
집사람은 다양하게 먹어야 잘 큰다고 하고 난 좋아하는 것만 먹이라고 하면서요.
우리 집 식구가 다 모여서 좋아하는 음식을 고른다면 최소 5가지 요리가 필요합니다.
채소, 과일, 소스 등등 정말 모두 다릅니다.
이게 바로 인간 불평등의 기원을 말하는 것이지요.
우린 이렇게 모두가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것을 찾아서 공동체를 만들어 가려고 하지요.
서양 의학은 인간의 질병으로 이르는 다양한 증상을 수많은 데이터로 분류하여 병을 확정을 짓지요. 하지만 동양 의학은 일반적으로 진맥을 통해 각자의 성질을 찾아서 병을 찾습니다. 그래서 돌팔이가 엄청나게 많을 가능성이 커서 수많은 돌팔이 의사를 전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양 의학은 잔재주가 필요한 수술을 제외하곤 누가 봐도 다 같아야 합니다만 이것도 제대로 못 하는 의사들이 많지요. 
 
음감도 마찬가집니다. 전부 다르게 듣습니다.
그냥 편하게 들으며 즐기면 즐겁지 않겠습니까.

청이시습지(聽而時習之) 불역열호(不亦說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