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물에서의 캐릭터 공기화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애니나 장르 소설 무협 소설들을 보면 하렘물이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주인공 한명이 여러 이성들과 연결되는 내용인데요.
연결되는 이성의 숫자가 많아지게되면 일부 개성이 부족한 캐릭터들의 경우 공기화되어 등장도 잘 하지 못하고 잊혀지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제가 몇개 안되는 이어폰 헤드폰을 모으다가 이런 상황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향 선배님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계신지요? 경쟁력 없는 캐릭터들은 그냥 공기화 되도록 놔두시는지요?(서랍에 처박아 둔다.. 들어본지 1년 넘은 것 같다) 요일별 날짜별로 순서라도 정해야 할지..
제가 드림 헤드폰인 유토피아를 들이기 주저하는 것도 아직은 제 내공이 좋은 제품을 판별 가능해 보이지 않고.. 다른 이어폰 헤드폰들이 공기화될 까 두려워서 이기도 합니다.
필요한 것만 남기고 판다라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필요한 것을 고르는 눈도 부족한 것 같고 제가 쓰던 걸 남한테 돈받고 넘기는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가급적 피하고 있습니다. (기기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으면 이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혹시 좋은 묘안이 있으시면 의견 나눠봤으면 합니다.
댓글 37
댓글 쓰기 요일별로 로테이션을 돌리는건 쉽지 않더라구요.
기분에 따라 월요일에 수요일껄 듣고 싶기도 하고 ㅋㅋ
비대칭 사용도 하긴 하지만(한번에 여러개 연결해 놓고 듣기 ㅋㅋ)
기기가 많아지면 선호도에 따라 공기가 되는건 어쩔 수 없을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메인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는 제품만 구입합니다. 그래도 실패하기도 하죠. 돌아가면서 가끔 들어주려고는 하지만 갯수가 너무 늘어나서 일년이 넘도록 잠자고 있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그래서 호기심으로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당근하면 될지 모르겠는데 번거롭고 귀찮아서 팔아본 적은 없습니다. 헤드폰은 부피가 커서 더더욱 신중하게 구입합니다.
저는 패드랑 탭 욕심이 많았어서…
아이패드 갤탭 화웨이 미패드 엄청 샀다가 조금 쓰다 팔고 다른거 사고 그랬었는데 아까워서 안팔고 들고 있다보니 아끼면 x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깨닳았습니다.
갖고 있어봐야 짐만 되는거 같아요.
저도 사용하던 물건을 판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영디비를 알고 시작했습니다.
즉 많이 듣고 싶은데 가지고 있으면 너무 부담되니까요.
물건을 광고하니 바로 팔려요. 물론 돈이 목적이 아니라 처리가 목적이니 실비로 팔아야겠지요.
작년 말에 10개 이상의 헤드폰이 있어서 눈총을 받다 지금은 두 개만 남기고 다 처리했습니다.
이어폰은 쓸데없이 궁금해 차이 파이를 많이 구매했다 묶음으로 싸게 팔았어요.
어차피 이어폰은 사용할 일도 없어 아주 기본적인 것만 몇 개 두었습니다.
구매도 주로 중고로 싸게 구매해 듣고는 팔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제 성향이 뭔지 확실히 아는 것 같아서 무리는 안 하지만 듣고 싶은 게 많아요.
여긴 청음이 불가능하니까요.
HD800s도 내 성향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요즘 정보를 통해 생각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제 경험담이었습니다.
평소 750유로 정도에 나오는데...
아까비 ㅎㅎㅎㅎ
500유로면 한국보다 저렴하네요..
저는 살때부터 왠만하면 중고거래를 합니다
아무래도 신품사고 중고로 처분할려면 감가가 상당한편이라 그부분에서 오는 부담이 꽤나 있습니다
중고로 사고 중고로 팔고 하니 감가가 없거나 있어도 아주 적은편이라 가격적인 부담이 덜하더라고요
물론 중고로사든 신품으로 사든 애착이 가는 녀석은 애착이 갑니다ㅎㅎ
냉장고에 들어 있는 재료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시간 지나면 까먹고 상해서 일괄로 버리는...
자주로 냉장고 뒤져서 먹은만 한 건 먹어치우고, 상한건 버리고 해야겠죠.
이어폰도 주기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확인하고 버릴 건 버리고, 처분할 건 처분하고, 남길 건 남기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의 처리방식에 따라서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물건을 거의 못버리고, 당근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라서 대부분 안고 가거나 내리물림합니다.
그리고 뭔가 그럴듯한 역할을 부여할려고 노력합니다.
집1/음감용, 집1/영상용, 집2/음감용, 집2/영상용, 회사/음감용, .... 등등요.
근데 사실 이 방식이 새로운 지름을 위한 출구가 되기도 하더군요.
저는 나중에라도 팔아먹은게 후회되지 않겠다는 확신이 서면 그 땐 팝니다.
신중하게 생각해서 정말 어렵게 구매를 하는 편이다 보니,
어느 날 맘 고쳐먹고 팔아버리고 나면 어렵게 구매했던 만큼 후회도 크더군요.
경우에 따라선 먼 훗날에라도 정말 그립고 다시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매물이 없어서 다시 구하기까지 몇 년동안 땅을 치고 후회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더더욱 신중히 생각하는 편이고 절대로 안 판다 주의입니다.
그러다 보면 너무 많아지는게 단점인데, 쉽게 안 사게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중고로 수시로 사고 팔며 경험치를 쌓는 것도 좋지만, 한국의 경우 청음샾이 있죠.
여러 기기들을 사고 쓰다 팔며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현물을 갖고 있다가 마음 내킬 때 바로 꺼내어 듣는 것만은 못하다 보니
무조건 갖고 있으려 합니다.
이어폰은 말할 것도 없고, 헤드폰도 일이십개까지는 부피를 차지하지 않으니까요.
여담이지만...
스피커도 좋은 걸 쓰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이것도 쓰는 것마다 정 붙어서
여기저기 팔지 못할 스피커들이 막 널부러지고 정말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쳐다도 안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다름 아닌 초저가 가성비 아이템들입니다.
아무리 싸도 기본기는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돈은 쓰고 안 쓰게 되니
싸면 쌀 수록 가성비가 좋다는 건 bull shit이라는 걸 여실히 증명한다고 생각해요.
기능과 성능상 기본기가 충족되면 나머지는 취향에 맞는가가 가장 중요하더군요.
기본기 이상으로 얼마나 더 고급인가 하는 건 그 뒤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 마지노선이 개인적으로는 이어폰 10만원대, 헤드폰은 20만원대인 것 같아요.
FR만 보면 어지간한 건 다 파악이 되긴 하지만, 직접 들어보면 또 황당할 때가... ㅋ
드라이버 파워가 좀 있는 녀석이 아무래도 좀 낫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녀석 손에 들어가면 기계들이 모두 단명을 하는지
... 첫째녀석은 노트북도 10년째 끼고 사는데 고장이 나는 물건이 정말 거의 없는 거 보면 같은 부모밑에 나고 자라도 인간은 정말 다 다른 거 같아요.
현행품이야 쉽게쉽게 팔면 되는데 단종품은 안고 가네요.
저는 사는 주기가 길어선가
팔기 애매한 상태가 되서 정비 후 모셔두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구매 당시에 기준을 좀 높게 둬서 인가 가끔 각 헤드폰의 개성을 맛보려고 끼긴 합니다.
공기화... ㅋㅋㅋ
에어 도모다찌가 생각나는 군요. 어디서 나왔더라?
저 같으면 한번 싹~ 정리하고 돈 좀 보태 바로 유토피아 갈 것 같습니다.
잘안쓰는거 그냥 굴러다니는 걸 보기 힘들어 하는 성격이라...
번X장터나 당X으로 시집 보내곤 합니다 다들 잘 살아있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