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오디오 디자인이 새삼 궁금합니다.

 이미 3개의 파이널 오디오 디자인의 이어폰을 가지고 있답니다.

파이널의 매가히트?보급형 라인업인 E시리즈 막내 E500 과 

가성비로써 평가가 참 좋은 둘째형 E4000, 그리고 

 Final의 DIY IEM "TANE"(그냥 타니라 부를께요.)

 타니를 하루종일 에이징을 하며 2틀 정도 듣고 있는데 

(나름 요즘 세대라 이틀이 아닌 2틀,  비꼬는 겁니다.)

미친듯하게 구세대 파이널  이어폰들과 A시리즈를 제대로 듣고 싶어 집니다.

조금 에이징이 되면서 사운드가 꽤 매끄러워 지긴했는데도

타니 사운드가 정말 독특합니다. 그냥  좋다가 아닌 정말 독특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습니다. 튜닝은 사실 반쯤 포기 상태입니다.( 이이야기는 나중에...)

 파이널의 원래 사운드 지향점은  어쩌다 보니 주류처럼 인식되는 ​​E시리즈의 이지 리스닝이 아닌

하이파이적이면서도 뭔가 타 사의 제품들과 다른 것이 있는게 고유한 사운드라서

E로 입문하면 같은 1DD구성에 비슷한 가격대와 급이지만 

원래 파이널이 지향하는 사운드 시그니쳐를 가진 원류 A시리즈를 들으면 

이질감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파이널의 사운드 타겟이 그만큼 독보적이라는 것도 익히 알고 들었는데도

타니의 사운드는 좀 마니 충격적입니다.

거의 들어 본적이 없는 그런 느낌의  사운드 시그니쳐 입니다.

  비슷한 사운드를 들어 본적이 있긴 한데...

너무 오래되서 고장이 없고 완벽하게 복원된 상태지만 

현대 기준으로는 사운드가 반쯤 맛이간 ㅋㅋ 빈티지 스피커에서 들었습니다.

 잡음이 섞인듯 안 섞인...

너무나 민감하면서 디테일하지만 뭔가 멀면서 베일이 있는

흡사 구식 확성기에서 나오는 소리듯하기도 하고

 좁은듯 한데 또 넓기도한 사운드 스테이지에 독특한데 상당히 정확한 정위감...

 듣다 보면 정신줄을 놓치게 되는 스피커...갬성과 가격은 여지것 들어본 것중 최고였죠. 

가격은 7천...만원이 아니라 달러이니까 꽤 싸다고 생각했는데 트위터 콘 복원에 든 비용이랍니다.

어느 정도 온전한 제품이 옥션에 나오면 최소 몇만 달러 정도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제가 들은건 유닛 한쪽 트위터 복원과 고무패킹 교체 이외엔  전부 오리지날....

 적어도 10만달러 쉽게 받는다고 합니다.  알수 없는 세계...

 어쨋든 그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극저음의 울림등은 비교가 않되고  다른 것들도 대부분 축소판이지만요.

늬앙스가 상당히 비슷합니다. 거의 작은 스케일로 복붙수준입니다.

 타니의 다른 구조는  단순하고 일반적이라 드라이버가 소리를 크게 좌우할듯 합니다.

파이널의  현행 드라이버가 아닌 예전 기술이 들어간 드라이버일텐데

동일 드라이버를 사용한 리시버를 찾을 수가 없네요.

 설마 자체 기술과 생산력이 받쳐 주는 파이널이 남의 드라이버를 사오지는않았을텐데, 

타니와 동일한 8.5파이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장착된 기종이 없습니다.

 전 세대 리시버에서 일반적으로 쓰인 8파이 드라이버인데 표기 오류일까요?

아니면 구매용제품엔 장착이 안된 드라이버였을까요.

 예전 파이널의 플레그쉽이나 고가의 DD제품은 무려 16파이의 다이니믹을 썻었죠.

그래서 형태가 항아리처럼 불룩한듯 합니다. 그시절에도 1000$ 를 넘던 괴물들이죠.

 피아노 포르테를 비롯해서

그외에도 조금 징그러운 ㅋㅋ 조각같은 쉘을 자랑하는 렙시리즈등등. 

대부분  16파이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들어 갔다고 알고 있습ㄴ다.

 그렇지 않은  아지오 시리즈 같은 보급형들은  8파이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주로 사용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외에는 BA드라이버들을 써온 제품이나 하이브리드 제품도 꽤 있고요.

 FI-BA-SS.

TANE와 가장 흡사한 쉘 구조인데 드라이버는 BA를 썻죠. 이름자체가 BA. ㅎㅎ

금속쉘에 일체형 케이블이 유닛에서 일자로 나오는 독특한 구조의 오리지날 아다지오와도 흡사합니다.

 드라이버의 품질이 너무 예사롭지 않아서 정말 궁금하네요. 

방구석 여포에 말도 안되는 해상도 디테일을 보여주던 ie200도 그냥 무릎꿇리는 수준입니다.

고가 플레그 쉽에도 들어간 최신 젠하이져의 iem 드라이버죠. 

그런데 해상도 디테일과 민감도에서는 전혀상대가 안됩니다.

  타니의 해상도 디테일과 민감도는 정말 어이 없습니다. 

중소기업 빌보드 걸그룹으로 유명한 5050?의 큐피드 라이브 동영상 시청하면

 초반부에 맴버 한명이 코를 찡긋하며 노래 부를때 라던지 다른 맴버가 윙크하며 노래 부를때 보컬이 흔들이는게 들립니다.

보이는게 아니라 그냥 들립니다.(다른 민감한 iem도 완전 집중해서 들으면 살짝 들립니다.)

N3PRO 진공관 버퍼 모드로 들으면 진공관에 전류가 흐르는 미세한 고주파음이 들립니다.

(다른 리시버에서는 한번도 느껴 본적이 없어서 이명인줄 알았답니다.)

 도데체 제가 듣는 이 신기한 소리는 뭘까요.

그냥 파이널의 원 지향점이런건지, 혹시나 구형사운드인지?

아니면 비매품인 타니에만 파이널이 만들다가 만? 8.5파이의 드라이버가 실험적으로 들어간건지? 

제가 조립하다가 뭔가 잘못 한건지? ㅋㅋ

그런데 크게 튜닝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고 다른것들이 크게 특이하진 않아서 드라이버의 특성일듯 합니다.

(너무 잘 다듬어진 유닛 마감을 가진  내부 로듐코팅 동쳄버?의 영향일 수도 ㅎㅎ)

 E시리즈는 그나마 좀 진득하게 들어 봤는데

다른 시리즈를 구해서 제데로  들어 보고 싶네요.

특히 대 구경의  구형 드라이버들이 장착된 것들이 많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