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카덴자에 큐델릭스 조합도 좋네요.
제 큐델릭스는 원래 MS500에 붙박이 입니다만
모조2의 허접한 차폐성능 때문에 폭탄 제조해서 산책 나가다
엘레베이터에서 몇번 노이즈 테러를 당하고 나니
무게도 그렇고 실외에서 산책 중에 쓰기에 과연 옳은 선택인가 의문이 들기 시작해서....
모처럼 큐델 이큐도 좀 만져보고자 카덴자와 매칭을 시도해 봤습니다.
일전에 카덴자가 비교적 저출력 기기에서 드라이버가 얌전해진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큐델의 1Vrms 모드에서 상당히 얌전 해지는 군요.
드라이버 억누를 필요도 없이 톤벨 정도만 약간 손보는 정도로
충분히 산책 중에 쓸만한 소리가 나옵니다.
한자리 앉아서 진중히 들어보면 분명 모조2랑 소리 차이가 상당히 나는 건 맞습니다.
3kHz에 hi shelf filter로 -4db 걸어주고 13kHz 쯤 hi shelf filter +3db 쯤 걸어주면 적절하군요.
저음은 손댈 필요가 없네요. 큐델의 기본 소리가 저음이 플랫한 것 같습니다.
모조2는 기본 음색에 저음이 있어서 줄여 줄 필요가 있었는데요.
1DD 베릴륨 코팅 드라이버 IEM 및 케이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인데 상당히 드라이버를 억눌러 놓은 기본 케이블을
16코어 은도금 등의 좀 과분한 케이블로 바꿔 민감한 드라이버를 최대한 날뛰도록 열어두고
EQ로 누르면서 세밀하게 조절하는 쪽이 베릴륨 코팅 드라이버 성능을 100퍼 활용하는 방향 같습니다.
온건한 케이블로 살짝살짝 열어가는 매칭을 시도하다 보면 좀 덜 열릴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폭탄 제조하는 거나 MS500에서 큐델 분리합체하는 거나 큰 차이는 없어서
산책 조합은 앞으로 큐델이랑 같이 할 것 같습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 그런데 비가 오는 중에 맞춘 세팅은 나중에 쨍해지면 바꿜 수도 있겠습니다. 상당히 소리가 달라지는 경험을 여러차례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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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제 폭탄은 집안이나 차량에서 쓰는데 다소 불편하기는 하더라고요.
차량용 꼬다리를 하나 사야되나 싶습니다.
Lg g8 하나 달랑 차에 연결해놓는게 제일 편하기는 한데…
토핑으로 듣다가 g8 들으면 역체감 장난 아니라…
G8을 집에 두고 아이폰용 꼬다리 보고 있네요 ‘ㅡ’;;
타협이 안될거 같아서요..
예전엔 v20에 이어폰 꽂아서 들어도 우와~~했었는데 ㅋㅋㅋ
엘지 쿼드덱 좋다고 생각하다가 외장 dac을 알아버리니…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나 봅니다 ㅎ
저는 밖을 나갈 때는 최대한 간편한 것이 좋더군요.
TWS 가지고 나가거나
유선을 듣고 싶을 때도 M1이나 atom 같은 젠더로 폰에 연결해서 가지고 나갑니다.
제 이어폰들은 주로 그런 용도들입니다.
완전히 밀어 붙여주는 강력한 파워가 아닌 이상 어중간한 출력 보다
아예 1Vrms 혹은 더 낮은 출력에서 매칭 궁합이 더 좋은 리시버들이 꽤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