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일요일에는 만두와 아이스크림!
주말에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맛으로 사는데, 난장맞게 계속 비가 오네요.
며칠전에 G님이 만두 사진을 올리셔서 주말에는 만두를 해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만두를 빚으라는 명령이 윗선에서 내려와서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두가지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집사람이 연애할 때만해도 제가 만두 먹자면 싫어 했었는데, 나이 들고 나니 저보다 만두를 더 좋아하게 되버렸습니다.
잔뜩 만들어서 냉동고에 얼려 놓구요.
몇개 삶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먹고 비가와도 바깥 나들이는 한번 해야겠지요.
근처에 동네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습니다. 농장이랑 공장을 같이하는 가게라 싸고 참 맛있습니다.
비가와서 사진은 못찍고 이주전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 올립니다.
옥수수밭 한가운데 뜸금없이 이 가게겸 공장이 하나가 있습니다.
이 가게 앞 풍경입니다.
집사람이랑 맛있게도 냠냠!
사진에 보이는 곳 뒷편이 아이스크림 공장입니다.
밖에 보면 송아지 한테 풀도 줄 수있게 되어있어서,
여기 유치원 아이들은 한번쯤은 꼭 왔다가는 유명한 나들이 장소이기도 하구요.
나름 즐거운 일요일이 였습니다.
자 그럼 다음주도 또 화이팅!
댓글 23
댓글 쓰기햐. 손으로 직접! 사실 대한민국에선 요새 집에서 만두 빚는 집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비비고 천지 세상이 된 지금... 오히려 외국에 계시니 운치 있으십니다. 저도 어릴땐 집에서 만두 빚은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엔 없습니다.
밖에서 없이 살다 보면 다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가 음식만드는 걸 좋아해서요.
강원도 출신이고 제 고향에서는 설날 떡국보다 만두국을 해먹습니다.
음식문화가 북쪽에 더 가까워서요.
어릴 적 엄니가 해주시던 레서피 그대로 해서 먹습니다.
오늘은 만두국이 아니고 그냥 삶아서 먹었습니다.
만두피는 중국상점에도 많이있는데요. 역시 직접한게 입안에서 푸근하고 아주 만족스럽거든요.
막상 해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꼭 한번 해보세요!
(사진 만두 둘 다 말입니다^^)
저희집은 장모님이 손으로 돌리는 피 만드는 기계를 가지고 계십니다.
완전 진심이시라 매년 만들어먹죠.
기계를 손으로 돌리는지라 그거랑 만두피 찍는게 제역할이구요..
초창기에는 싫었죠. 귀찮고..
하지만 지금은 한 해라도 그 만두를 더 먹는게 소원이랍니다.
좋으시겠어요. 장모님의 사위사랑!!!!
한번씩 한국에 들어갈 때면, 어무이가 뭐 해줄까 하시는데
그때마다 만두국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어릴적에는 만두를 몽땅 다 깨서 국물이랑 같이 퍼먹었어요.
비쥬얼은 뭐... 그렇지만 참 아직도 그 맛이 생생히 입에 남아있어요.
들을수록 익숙하네요.
저도 그랬는데요. 만두에 숟가락으로 자국내서 간장 넣어 먹고요.ㅎㅎ
와, 직접 만든다니 대단하십니다^^
한번 해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미국 게 최고죠.
만두는 요즘 비비고를 자주 사서 먹는데 맛이 좋아요.
정말 만두 빚은 지가 오래되네요.
어묵만 팔면 좋은데 ㅎㅎㅎㅎ
미국이란 나라가 전선에 아이스크림을 공급했던, 아이스크림에 진심인 나라 아니겠습니까?
냉동폴락이나 코드 사셔서 그냥 갈아서, 물론 양념은 좀 하시구요.
적당한 두께로 담아서 쪄 드시면 아주 맛있습니다.
콩나물 국 엄청 좋아하거든요.^^
여긴 숙주만 팔아요.
근데 그냥 사 드시는게....
간만에 만두피 반죽했더니 근육통이...
근데 만두피도 직접 만드셨네요.
만두피까지 직접 만드시는 분은 만두에 진심이신 분이라던데...
이쁜 사진 많이 공유하시지요!
어머니 고향이 강릉이시라 외할머니께서 명절이면 빚어주시던 만두를 좋아했는데.. 저희 어머니도 그랬고, 집사람도 직접 빚지는 않네요.
예전 일하던 곳 근처 냉면집 만두가 맛있어서 냉면이 아닌 만두 먹으러 다니곤 했었죠. 제가 사 먹은 만두 중 최고 였는데 지금은 떠나온지 20년 정도 돼서 아직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제 처가집이 강릉분들 입니다.
저는 춘천 촌놈이구요.
만두국은 이쪽 사람들에게는 솔푸드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