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락 MK2, 돌피니어와의 외형/사운드 비교
오늘은 SF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이어폰, 돌피니어와 디락 MK2를 간단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
돌피니어는 SF드라이버를 사용하긴 하지만 다른 회사의 제품인 만큼 디자인 적으로는 기존 디락시리즈와는 크게 다릅니다. 기본 형태부터가 돌피니어는 오버이어 착용만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마이크가 존재하지 않는, 순수하게 음악만 감상하는데 사용하는 이어폰입니다. 디락 MK2는 일반적인 착용과 오버이어 착용 모두 가능하며 마이크가 탑재되어 통화나 녹음 역시 가능합니다.
착용감의 경우 돌피니어의 이어가이드 문제로 사람에 따라 다소 어정쩡한 착용감을 보여주는 반면, 디락 MK2는 유닛이 작은편이라 특별히 사람을 가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두 제품 모두 트위스트된 케이블을 사용하지만 돌피니어는 한 겹 더 피복이 씌워져 있으며 디락 MK2에 비해 탄력이 강한 편입니다. 반면에 디락 MK2는 무광에 좀 더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터치노이즈는 디락 MK2쪽이 덜하며, 사진과 같이 고정클립을 사용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그 외에 ㄱ자플러그는 두 제품 모두 단선 처리에 신경 쓴 모습입니다.
사운드는 하만타겟 기준, 돌피니어는 플랫에 가깝고 디락 MK2는 여기서 저음이 더 강조된 타입입니다. 중음이 디락 플러스에 비해 두 제품 모두 강조된 편으로, 보컬이나 악기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뚜렷합니다. 전체적인 음은 저음의 양감차이로 인해 디락 MK2가 돌피니어에 비해 다소 무게감이 있습니다. 다만 극저음 위주의 강조여서 곡에 따라서는 그 차이가 미미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밝고 깔끔한 감상은 돌피니어가, 좀더 무게감있고 재미있는 감상은 디락 MK2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