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660S2 와 NDH30 그 개인적인 최종 승자는?
이 비청은 모조2에 두기기를 동시에 물리고 한음원을 재생하면서 0.5초 간격으로 무한 스와핑을 하면서 얻어낸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그 자리에 있던 직원과 손님들의 이상한 시선을 무릅쓰고 용기내서 한 점은... 인정해 주시면 좋겠네요. ㅋㅋㅋㅋ
둘이 소리가 상당히 다릅니다. 레퍼런스급에서 초저역 살리고 현대적인 소리로 새로 튜닝된 같은 회사의 두 제품이라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예 다르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660S2의 소리가 더 가깝고 명료하게 들립니다. 다른 헤드폰을 안들어보셨다면 아마 초반 인상은 660S2가 훨씬 좋다고 말할게 확실합니다.
다만 고급 IEM을 들어보기 전까진 말이죠... ㅎㅎㅎ
현대적인 소리로 무장하면서 660S2는 기본 600시리즈의 상당부분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가깝고 명료하게 들리면서 스테이징 자체가 확 줄어든 느낌이고 이런 소리는 스테이징 넓은 고급 IEM에서도 느껴볼 수 있을 정도의 소리가 아닐까 싶네요. 한마디로 대체 가능한 소리 아니겠는가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660S2를 구입하는 사람은 60만원으로 200만원 상당의 소리 가치를 얻는 것이고 200만원짜리를 사는 사람은 60만원짜리 기기를 동시에 얻는 기분이랄까요? 무엇을 사든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660S2의 소리입니다. ㅋㅋ
반면에 이번에 NDH30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660S2랑 비청해보니 NDH30의 스테이징이 꽤나 넓은 편이었네요. 이전 청음에서 HD800s랑 비교하는 바람에 좁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젠하이저 베일도 잘 들리고 비청시에 또렷하지는 않다는 인상을 주는건 사실입니다만 그래서 소리가 편안합니다. 그리고 또렷명료함 이런건 EQ로 어느정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헤드폰 특유의 공간감은 그대로 둔채 말이죠.
660S2의 IEM 비슷한 느낌은 EQ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게 아니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인 평가는 NDH30의 완승이 아닌 판정승 정도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16
댓글 쓰기하는 일 자체가 냉정한 판단을 요하는 일이라...
맘에 안드는게 아니죠. 오히려 칭찬으로 보셔도 됩니다. 반대로 보시면 60만원으로 200만원급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니까요. 제 기준에서 이건 소리 성향의 중복이다 싶다는거지 객관적으로 NDH30보다 소리가 좋아요. 660S2가...
그리고 제 성향이나 취향이 아니라면 지금 IEM 사려고 하는 저는 다중차원의 저가 되는 건가요? 멀티버스? ㅋㅋㅋ
지극히 플랫러버식의 사고방식입니다. 한점에 극효율로 투자해서 최고의 결과만 뽑아내기. 어느날 660s2가 듣고 싶어진다? 그러면 u12t 같은 IEM을 거치형 시스템에 물리면 되는 식이죠. 굳이 660s2를 사야하나? 돈 안들고 얼마나 좋습니까? 허허허허
산책중에 잠시 쉬면서 제 생각이 어떤식인지를 살짝 적어볼께요. 지금 엠스 모조 조합에 NDH30이상의 헤드폰은 없다고 보고 10년이상 쓸 계획입니다. 왜 좋은 유토피아 같은거 놔두고 더 이상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NDH30은 태생부터 노이만 KH 스피커와 옮겨 다니는 연속 믹싱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적화 되어 나온 헤드폰입니다. 그렇게 쓰는데 최적화 되어서 나온 물건이죠. 그리고 엠스케일러는 헤드파이보다 하이파이 스피커 시장에서 훨씬더 대접받는 물건이죠. 오디오계에서 훨씬 더 유명한 물건입니다. 스피커 시스템에 탁월한 효과로 유명합니다. 이 둘을 합쳐보시면 제가 왜 헤드폰 업글 계획이 없는지 대충은 아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왜 엠스케일러에 EQ기능이 있는 모조2를 붙였는지도 다 연결이 되는 이야기 입니다. 작업하는 맹탕 소리를 듣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맞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중복투자, 불필요한 투자 거든요. 앞으로 제가 지르는 걸 보시면 제 성격을 아시게 되실 겁니다. u12t를 지르는 명확한 이유가 있죠. 꼬다리로도 좋은 소리가 난다. 이거 하나로 200 이상을 태우는 것이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으나 10년 쓴다고 생각하고 10년간 산책할 때 폭탄을 제조할 필요가 없이 꼬다리로 좋은 소리를 듣는데 200을 투자... 전 가치가 있다고 보는 거지요. 남들처럼 소리의 한끗을 더 느끼려고 200에 200을 더 투자한다... 예를 들면 u12t와 u18t를 들어보니 딱히 더 좋은 줄 모르겠던 한꼬집의 양념이 u18t에 더 들어 있던데 그걸 와 좋다고 받아들이면서 200을 더 태운다... 제 성격상 용납이 안되는 지름입니다. 너무나도 비효율적이죠. 어제 청음장에서 ie900은 들어볼 생각조차 안 한 이유도 이런 겁니다. 쩝
엠스케일러는 능력이 독보적이고 그런 능력을 가진 기기가 없기에 기꺼이 몇백이라도 투자가 나가는 거고요. 대충 이런 식입니다. ^^
u12t를 사면 폭탄제조도 없어지고 덩달아 HD660S2의 소리도 얻는다? 효율적이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좀 4차원의 인간이니 그려러니 하시면 됩니다. 너무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ㅎㅎ
아 근본적인 관점의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생각이 명확해지는군요. 전 음악 자체가 지름의 기준입니다. 기기가 기준이 아니고요. 제가 원하는 일정 수준의 소리가 있고 그 기준만 넘어서는 소리면 IEM이든 헤드폰이든 오케이. 기기가 달라도 비슷한 소리면 중복이라 불필요. 제가 원하는 수준의 소리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면 가격 상관없이 무조건 투자, 저의 기준점을 넘는 소리 이상에 대해서 끝을 보겠다 식의 과한 투자는 지양. 그 몇백을 더 태워야 얻는다는 궁극의 소리 같은거 구분해 낼 귀가 저한테는 없습니다. 구분하고 싶지도 않고요. 어떻게 제 사고방식이 조금은 이해가 되셨을지? 다음에 오프에서 한번 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아마 오프라인에서도 이렇게 설명하셨겠죠? 왠지 번개 분위기가 상상되어서 미소가 지어집니다. 오프에서 뵙고 얘기나누면 더 재밌을 것 같네요. ^^
EQ는 왠만 하면 안건드리는 성격이라서 ㅎㅎ
본연의 헤드폰이 가지고있는 소리를 듣기좋아해서
케이블 도 그냥 기본 으로 끼고 듣습니다 ㅜㅡㅜ
청음 상황을 상상하니 유쾌해지는군요.
매출 오를거라 생각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