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최강인데 애매함. 이온 X발란스드 업그레이드.
iHSYi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어폰에 A5000이 있다면 헤드폰에 이온X가 있다.
둘다 가격은 중급기 포지션이지만 성능은 최강입니다. 그런데 둘다 상당히 애매 합니다.
A8000, 이온2,(느와르) 라는 구조와 외양폼팩터가 거의 같으면서 더 고급/상급기가 존재하고
객관적인 스펙이나 주관적인 소리도? 그들이 살짝이나마 더 좋을 겁니다.
모든 걸 초월해 버리는 자기만의 개성이라던가 정말 높은 브랜드 벨류가 있는 대중적인 제품들도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급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밑의 급처럼 찍먹하기엔 무시 못할 몸값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최상급?으로 한방에 가는게 나을 수도 있기에 별로 큰 주목도 못 받고
제조/판매 하는 회사들도 굳이 이걸 팔기 보단 상위모델을 파는게 이익입니다. 선전도 그다지 크게 할 이유가 없죠.
사용자들도 왠지 가성비가 아닌데 고급도 아니라 자랑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선풍적인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어디 가서 고급기들에도 밀리지는 않는 최강인데 애매한 그런 아이들이죠.
A5000을 비청하는 테스트 하던 중이라 이온X는 그냥 새 케이블이 잘 나오는지 정도만 테스트 하려다가
몇시간을 듣게 되었답니다. 덕분에 A5000 사용 시간이 줄어서 30시간 정도 들은듯 합니다. ㅋㅋ
이온이 아니였으면 4일... 적어도 40시간은 들었을듯 합니다. 
앞서 이야기 한것 처럼 살짝 성능 업이 있는 케이블 교체 였습니다.
그런데 듣다 보니 그 살짝의 성능업이 엄청났습니다.
그냥 들을땐 잘 몰랐지만 역체감이...
이미 발란스드 케이블로 업그레이드 해 준 레디언스 소리가 꽉 막힌 듯 하네요.
레디언스는 발란스드케이블의 음질적인 해택이 거의 없었습니다.
분명 케이블을 바꾸기전에는 거의 동급의 소리였고 장르나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레디언스가 살짝 더취향에 맞고 좋았는데
역시 평판형 헤드폰은 더 고출력이 필요한거 였던지 정말 좋네요.
다른 헤드폰들과는 비교 않해 봤지만 (a5000을 다시 들어야 해서요 ㅎㅎ)
뻔한 이야기일듯 합니다.
이어폰들과도 비교도 좀더 밀도 있는 청음, 정위감, 분리도등등의
작은 디테일을 느낄 수 있는 측면에서는 이어폰이 확실히 좋았는데...
발란스드 업그레이드 이온X는 이어폰에서만 느껴지던 작은 디테일들까지 느끼게 해줍니다...
이게 전적으로 출력의 차이인지 선제의 차이인지 아니면
쉽게 믿을수 없는 발란스드의 이론적 강점인지 몰라도
이거 더워 지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포텐이 터져 버려서...
사실 a5000의 비청을 포기한 이유중 하나는 더 더워지기 전에
이온X를 많이 쓰고자 하는 것도 일조했죠.
이상하게 헤드폰이 떙기네요. 겨울엔 이어폰파? 여름엔 헤드폰파?...
에어컨 세게 틀면 소리 별론데...
그나마 시원한 출근전 새벽 음감에 이온을 들고 나가서 차에서 들어야 할찌도...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