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택배 + α.
(오늘은 +α가 먼저입니다..;;)
토요일에 W4가 도착해서 일요일에 개봉 후 계속 사용중인데
일단 제 결론만 놓고 보면 소리 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좀 있긴 해도
소리에서 그 비싼 가격만큼의 만족도를 주는 물건으로 인식중입니다.
다만 지금 W2-131이 출장중이라 1:1 비교가 안 되는 것도 있고,
좀 더 굴리면서 배터리 감소 정도 확인이나 다른 부분도 좀 봐야 해서
글은 나중에나 되어야 올리게 될 듯합니다.
<그러다 보면 더 좋은 다른 분들 후기가 올라오겠지만..>
(이제 본문입니다)
구매하게 된 동기가 매우 특이한 케이스인 어제의 택배, 유메의 국내 에디션판입니다.
원래는 W4 공구하고 난 뒤에 대략 어떤 글들이 올라오나 궁금해서 공구한 카페를 쉬는 틈에 보고 있었는데
그렇게 몇 번 보던 와중에 이 물건을 판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이 자세하게 실린 건 아니었지만 유닛 상태도 멀쩡해 보였고 구성품도 다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마침 유메를 최근에 다시 구해 볼까 생각한 적도 있었고, 단종되기 전에 그냥 신품으로 구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유메도 아니고 에디션판이 올라왔고, 가격도 상당히 괜찮게 보여서 바로 연락드렸습니다.
다행히 글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도 있고 해서 소리 문제 없는지만 문자로 확인하고는 바로 거래하였습니다.
판매자 분도 빠르게 대응해 주셔서 입금하고 1시간 뒤에 바로 보내주셨더군요.
다만 거래한 시간이 금요일 저녁이라 어쩔 수 없이 주말이 끼게 되어서 월요일인 어제 도착했습니다.
패키지도 상당히 멀쩡한 상태였고, 구성품도 스티커만 빠져 있고 나머지 구성품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어차피 스티커는 별로 신경 안 쓰는 타입이라..)
유닛 겉면도 사용감이 별로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좋은 상태였고, 역시 소리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유닛 색상이 붉은 계열이라 그런지 기존 유메보다 좀 더 화려한 느낌이 드는 편입니다.
그래도 예쁘게 생겨서 보는 맛은 충분히 좋을 것 같더군요.
소리는 역시 이전에 사용했던 유메의 그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특히 톤 밸런스 잡아놓은 부분에서는 유메2보다도 더 자연스러운 편이라 피아노 소리 듣기 좋은 물건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저음에서 느꼈던 이질감은 다시 들어보니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아무래도 이 에디션이 출시되고 나서 꽤 시간이 지났으니 그만큼 유닛도 좀 풀렸나 봅니다.
이 에디션 나올 당시에는 유메가 있던 상황이어서 구매할 생각을 안 했었는데
1년도 더 지나서 아주 특이한 기회로 결국 이 에디션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원래 있던 유메는 KATO와 맞교환되어서 결국 손을 떠났었는데..)
정말 세상 일은 어떻게 돌아갈지 끝까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원판 유메 자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이니 더욱 이 에디션을 아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4
댓글 쓰기요즘은 200달러 근처도 관세 문제까지 겹쳐서 잘 손이 안 가더군요..;;
드라이버 구성이 달라서 과연 비슷하게 나올까 싶은데 그래도 후기는 궁금합니다.
(이 글 유메도 중고로 6만원에 올라온 걸 운 좋게 구한 것 뿐이라..)
저도 단종되기 전에 신품으로 유메 1 하나 다시 구해놓을까...하고 있었는데 이 글 보고 생각났네요
톤 밸런스 하나는 참 좋았는데 말이죠
일단 Letshuoer Galileo가 유메 1이랑 꽤 비슷한 캐릭터지 싶어서 도착하면 들어보고 유메 1을 다시 들일지 좀 생각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