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인가?...
오늘 오후 영업장은 조용한 편이라...
여기 마련한 거치형 시스템인 캐럿루비+DDC 조합으로 음감을 간만에 꽤나 오래 하고 있습니다.
참 매력적인 소리에요.. 뭣도 모르고 듣고 있을 때는 이게 좋은지 안좋은지도 모르고 듣고 있다가
신형 기기들 몇기를 들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걸 부정할 수가 없네요.
이넘을 엠스케일러 물렸을 때의 그 느낌이 그리워집니다...
모조2로 정말 캐럿루비랑 소리 거의 비슷하게 살짝 EQ를 튜닝해서 쓰는데
그렇게 세팅하면 소리는 비슷하나 모조2의 고음부는 약간 쏘는 느낌이 생깁니다.
희한하게 캐럿루비가 고음이 시원하게 나오면서도 쏘는 느낌이 안나는데
구형 앰프 특유의 고음부 롤오프? 덕분인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저음부가 약간 몽글몽글하게 부스트업 되어 있는데
G5나 모조2 처럼 정확한 저음의 느낌은 아니지만 듣기엔 더 매력적인 부스팅 입니다.
여기에 엠스케일러 특유의 아날로그스러운 부드러움과 보컬의 현장감이 보태졌던 그 소리를 잊을 수가 없네요.
엠스케일러의 광출력과 구형 캐럿루비의 광입력이 뭔가 맞질 않아서
소리가 시작될 때 틱잡음이 나고 배경에 지글지글한 잡음이 들어오긴 하지만(모조2는 아무 잡음도 안나요)
그걸 다 감수할 정도로 매력적인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영업장에 엠스케일러를 한대 더?
기왕 더 사는 거 G님처럼 색깔별로 은색으로? ㅋㅋㅋ
어후 아찔한 생각을 0.5초 정도 했네요.
오후에 한가해서 뻘글 올렸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17
댓글 쓰기들고 다녀보니 생각보다 힘들진 않아서 영업장 출근할 때마다 지참해도 됩니다. ㅋㅋ
독특하다기보단 돈이 깨지는 취향입니다 ㅎㅎ
하이파이스러운 비싼 소리를 좋아하세요
추천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
옛 성현의 말씀에... "한번이 힘들지..." 란 명언이 떠오릅니다.. ^^;;
이제 젊을 때 만큼 그런 실수를 할 나이는 지났죠. ^^;;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염려는 아니고..
응원? 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뮤직 매니아 님이 어느 댓글에 "들을 수 있을 때 더 많은 걸 들어보고 싶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들을 수 있고, 능력도 되고, 더 좋은 소리를 만드는 방법도 아시는데 뭘 망설이세요.. ^^;;;;
음~ 실버가 내일 도착하는거죠?
공개 되자 마자 번개같이 클릭을... ㅎㅎ;;
M Scaler 2대는 등짝 정도로는 안 끝날 듯합니다..;;
원래 취향과 성능이 항상 동일한 것은 아니어서 저도 예전 저렴한 기기들 많이 굴리고 있습니다.
(오픈형에서 MDR-E931을 아직도 구하고 있다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