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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alpine-snow alpine-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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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헤드폰 하나 만들어보자!! 했던 건 역시나 자본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당장 금형 하나 파는데만 해도 돈이... 어휴;;


그래서 사진질 하는데로 좀 많이 새어버린 요즘입니다.

그래서 근래 지름질은 중고 렌즈, 중고 바디와 렌즈 세트로 귀결되었습니다.

장비병은 그닥 없는 편이긴 한데, 화각 문제와 바디 성능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더군요.

실력이 없으니 장비빨로도 비벼보자...라는 건 아니었고;;

화각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의 한계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올림푸스 E-500 번들 렌즈로는 부족한 화소로 크롭하는 것 외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망원 이미지를 좀 더 고화질로 얻기 위한 기본급 망원렌즈 하나 구입...

(손떨림 보정이 없는 바디와 렌즈라서 촬영 난이도는 더 올라갈 듯)

그리고 18-200mm 화각의 렌즈와 매칭된 니콘 D200을 구매했지요.

둘 다 택배로 오고 있는 중입니다.


제겐 이미 과분한 성능의 기기들이나, 현 시대 기준으로는 분명 한계가 존재하지요.

그건 직접 노가다 하면서 배우고 극복해보려 합니다.

...사실 그런 목적이 컸습니다. 뻘짓이 될지는 몰라도 일단 제대로 배워보자고... ㅋ;;

나름 상급기인데 오래되어 성능이 부족하단 변명은 필요없고 그건 극복해야 한다고.(어?)


오디오의 경우, 현 상태에서 꽤 장시간 멈춰있을 듯 합니다.

사실 JVC 세라믹 유닛의 풀레인지 스피커도 이제 막 입문했다고 봐도 될 상황입니다.

자작 하드보드 스탠드의 보완부터 셋팅 위치나 각도, 주변 사물들을 활용한 음향 셋팅 등등

최적화를 시도해볼 수 있는 요소들이 아직도 무궁무진합니다.

제대로 끝을 보기까진 최소한 몇 년 걸릴 듯 합니다.


헤드폰은 이미 여러 개 갖고 있고, 현재 가진 갯수로 보면 평생 끝을 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셋팅의 여지가 스피커에 비하면 훨씬 좁다 보니, 이것도 이 나름대로 깊이가 상당하네요.

당장 가진 대표적인 것들만 해도 HD650, DT990 Pro, K501, ATH-W100...

하나만 해도 몇 년 걸릴 것 같은데, 벌써 네 개에...

AH-D1001는 패드 매칭, HD25의 경우 번인의 여지가 느껴졌고,

음악을 오래 듣기 어려워진 여건이다 보니 MDR-CD2000은 아직도 몸이 안 풀렸습니다.

제대로 풀리면 HD650을 상회하는 저역 양감이 분명히 나왔었던 기억이예요.

아직은 제가 처음 써봤었던 것과는 영 딴판으로 고역 위주의 깽깽거리는 밸런스입니다.

가진 폰들이 많아지다 보니 좀 풀리려면 앞으로 적어도 5년 이상은 걸릴 듯 합니다.

중고로 샀었던 MDR-CD2000 하나만 갖고 정말 열심히 썼을 때,

튀는 고역이 좀 죽고 저역이 깊고 빵빵하게 나오기까지 딱 1년 걸렸었거든요.

소리가 많이 변하긴 한데, MDR-E888과는 달리 정말 지독하게 써야 변했던 기억입니다.


하고 싶은 걸 어지간히 참고 살며 중고를 전전한 것 같다고 느꼈는데,

지금 돌아보니 또 그건 아니네요.

하고 싶었던게 워낙 많았던 것에 비해 실제 해본 비율이 적었을 뿐이지,

다른 분들에 비하면 의외로 이것저것 많이 해보며 살긴 살았네요.

음향 좋아한대도 레퍼런스급 헤드폰 여럿 갖춘 케이스가 사실 그리 흔치는 않더라구요.

이쯤 되어서, 한 곡 링크 또 올려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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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윤석빈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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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니콘 DSLR도 제가 많이 구입한 브랜드중 하나죠. 

18-200 VR은 발매 당시 선풍적인 인기였고, 저도 그때 구입해서 아직도 가지고 있는 크롭바디 렌즈입니다. 이 렌즈는 니콘 렌즈인 만큼 전 구간에서 해상도가 좋은데, 딱 하나 단점이 색수차가 좀 심합니다. 색수차가 도드라지는 환경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말이죠. 이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습니다. 아 렌즈 lock 버튼이 없어서 좀 흘러내립니다 -.-

D200은 D300의 CMOS 바로 전의 마지막 CCD 센서로 명기라고 불렸던 바디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시면 나름 여러가지 유명한 커스텀 커브가 있기 때문에 검색을 추천해 봅니다. 다만, CCD라서 핫픽셀/데드픽셀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색감은 진득하고 화사합니다. (D3/D300이 상대적으로 좀 칙칙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노이즈에 취약할 겁니다. 스트로브도 추천하고 싶은데, Nikon에 Locked-in 되실까봐 이야기 못하겠네요.

결론, 18-200 VR + D200은 당시에도 유명한 조합으로 상태만 좋으면 괜찮을 겁니다.


카메라로 시행착오를 많이 하면서 배운 교훈은 1. 여러 브랜드를 사지마라(렌즈 마운트를 가급적 통일) - 니콘 F마운트, 미놀타 Alpha마운트 소니 E마운트+F마운트 이렇게 구입한 경험담 2. 일단, DSLR 입문기를 구입해서 취미로서 찍어보고, 적성에 맞다 싶으면  가급적 고급기로 구입해라(중간 거쳐가면서 돈만 더 깨졌습니다) 3. 대세는 미러리스이므로 가급적 미러리스로 가라 (과거 DLSR과 렌즈 호환이 안되거나 어댑터를 써야하고, 구형 렌즈는 최신 바디 해상도를 못 받쳐줍니다)

01:57
23.05.31.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purplemountain

장문의 자세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오늘 왔는데, lock 버튼 없는 구형임에도 다행히 렌즈 코흘림은 없네요.

망원 끝까지 돌리고 렌즈를 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코끼리 코인줄 알았어요;;


사실 헐값 바디에서 찾자면 조금 더 신형인 D300이나 D500까지는 어찌 해볼 수 있었는데,

그놈의 CCD 특유의 발색에 대한 집착 때문에 굳이 D200을 고르긴 했습니다.

사실 D100까지도 생각해봤었는데, 구형 필름 바디 기반은 아직 다룰 자신이 없어서...;;


시세보다는 조금 더 비쌌지만 일부러 18-200 렌즈 조합 매물을 골랐습니다.

화질 생각하면 가급적 광각, 망원 따로 쓰는게 나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사실, 레인지가 넓은 렌즈 하나로 퉁쳐서 렌즈 값 아끼려고 그랬어요. ㅋ;;

본격적으로 찍게 되면 그 땐 최신 미러리스 기반으로 가야 할테니까요.

22:10
23.05.31.
profile image
alpine-snow
D200이 후지 S5PRO의 기본 바디이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호평받았던 제품은 맞습니다. 다만 세월 앞에 장사 없는거죠^^ 18-200VR도 18-200VR2까지 나왔습니다. 전 VR1까지만 구입하고 크롭바디는 망원으로만 사용해서 VR2의 향상된 점은 모르겠지만, 색수차 아니면 달라질 게 없을 겁니다. 그만큼 18-200VR은 크롭에서 꽤 좋은 렌즈입니다. 그당시 여행 갈 때 기본 렌즈였죠.
22:13
23.05.31.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purplemountain
E-500도 처음 쓸 땐 예상을 뛰어넘는 난감한 성능에 처음엔 좀 난감했었는데,
그보다도 형편없는 P880이 있다보니 의외로 금새 적응되더군요.
D200은 성능으로는 E-500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으니 만족합니다. ㅋ
22:20
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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