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름 PHILIPS FIDELIO X2(HR)
방금 도착한 피델리오를 소개합니다.
갑자기 프마존에서 세일(80유로)을 하길래 구매했습니다.
청음할 장소도 없고 해서 그냥 중고 아니면 새 물건이 세일하면 관심있는 제품들을 구매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청음이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나중에 방출하고자 하면 그냥 좋은 가격에 내놓으면 그냥 판매되더군요.
모든 브랜드나 헤드폰을 듣기는 불가능하고 대충 일출 리스트를 참고하고 각종 사이트를 두리번거리면서 리뷰를 봅니다.
앰프는 욕심내면 한이 없는 영역이라 대충 접었습니다.
내 귀가 건강하고 음원이 충분하면 리시버가 중요하니까.
아마 저는 여기서 멈출 것 같아요. 헤드폰을 멈춘다는 것이 아니라 앰프의 다양성은 찾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중요도에서 몸-음원-리시버-앰프더군요.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못하니 조심해 듣고, 음원은 가능하면 고음질(과학적인 증거는 하나도 없고 그냥 차이가 느껴집니다)로 선택하는 것이 좋더군요.
헤드폰도 종류에 따라 급격한 차이를 느낄 수 있지만, 앰프는 돈에 비해 그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고 판단해서 현재는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헤드폰 앰프 없이 듣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 오늘 받은 피델리오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겠습니다.
전 사람을 만날 때도 기계를 접합 때도 처음이 아직 중요하더군요.
거의 결정됩니다. 즉 인위적인 에이징은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첫인상이 좋으면 자주 접하게 되고 새로운 장단점을 계속 알게 되지요.
즉 사람 혹은 기계와 같이 살아가는 것이지요.
사실상 청음 가게에 갈 필요는 별로 없어지는 거지요. 부산 아재처럼 냉정하게 돌아설 위인도 못 되고 그냥 실패의 부담을 안고 집에서 자연적인 에이징을 시켜야지요.
종종 사람들은 입문서 혹은 입문에 좋은 물건이라는 뜻을 잘 이해를 못합니다.
거기엔 모든 것이 담겨있다는 뜻입니다.
바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 입문 도구를 통해 바로 하산해도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올라가야만 합니다.
나중에 비로소 이 뜻이 이것이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의 경우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그런 책입니다.
처음 읽을 때 이해했으면 이런 고생 안 해도 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지요.
일출님이 픽에 적으신 짧은 글귀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델리오 엑스2를 꼭 듣자고 마음을 먹었고 이제부터 그 이유를 찾아야지요.
-------
◆PHILIPS FIDELIO X2(HR)
+ 매우 우수한 가성비
+ 필립스에서 훈련된 청취자(golden ears)를 모아 만든 명기. 훌륭한 착용감, 훌륭한 완성도, 귀를 향해 기울여진 드라이버, 탈착 가능한 이어패드&케이블, 최고의 가성비, 직구시 더 저렴. 저음역대 대역폭이 넓어 HD600보다 하만타겟 부합. 오픈형 헤드폰 중에서도 정위&음상이 정확하고 개방감도 다른 제품에 비해 매우 우수한 편. 별도의 앰프 없이 충분히 구동이 쉬움. X2와 X2HR은 같으나 일부 X2HR은 이어패드 분리가 안 되는 등 너프. 구할 수 있다면 상태 좋은 X2를 추천.
- 입문을 이 제품으로 하면 눈이 높아짐. 5kHz에 피크가 있어 과도하게 밝음.
- 종결급은 아니지만 업그레이드하려면 3배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함
댓글 20
댓글 쓰기같은 깁슨 이노베이션에 산하의 온쿄 A800 정도 완성도라면 SP이지만, 그 정도의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DT880과 HD600의 개방감과 자연스러운 느이 아니라 의욕적인 점이 과하다 해야할까요^^a
+초기 랭킹이라 가독성이 부족하네요. 업데이트 해야겠습니다
블랙 스크린을 지칭합니다.
내가 원하는 그거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돌솥 버전을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하드 케이스를 말하는 건가요?
제가 댓글을 끝까지 안 봤네요. 이해했습니다.^^
전 X1 가지고있는데 X1으로도 만족중인데 X2도 궁금하네요 ㅎㅎ
오늘의 지름이 중복인데요? 뭔가 착오인가? ㅎㅎㅎ
하루에 지름글 두번은 반칙 아닙니까?
청음공간이...ㅜ.ㅜ
피델리오 진짜 가성비 좋은듯 합니다.
축하드려요.
후속기인 x3와 형제기인 L2는 갖고 있는데,
이 제품은 국내에 단종이라 못사고 있네요.
옛날부터 평가가 훌륭했던 헤드폰이니
준수할거라 봅니다.
올해 해외발로 몇 개 살 예정인
제품이긴합니다. ㅎㅎ
구매 축하드립니다. :)
헤드폰은 들여놓고는 싶은데 지식이 전무한지라 매번 눈팅만 하고 있습니다.
마니아님 구매 제품들 눈여겨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십시요 ㅋㅋ
제가 지켜보고 있습니다...ㄷㄷㄷ
그러니 그렇게 무뢰한 구매는 하지 않으므로 참조하셔도 됩니다.
좋은 사부를 모시면 이점이 있지요.
이 헤드폰은 일단 착용감이 너무 좋아요.
모든 음역에서 소리가 충실하지만 저음이 조금 강하고 고음에서 조금 역겨운 지점이 느껴집니다.
입문기로서는 합격이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는 기기입니다.
일출님 해석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일출님 픽 참조 바람)
역시 입문은 가성비 아니겠습니까? ㅎ
멈출 수 없는 기기라고 하시니 k245정도에 안착해봐야 하나 싶습니다.ㅎ
근데 모조는 3.5 단자 뿐인데…이래 저래 헤드폰으로 가려면 또 돈이..ㅎ
그래도 써서 없어지는 취미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ㅌㅌㅌㅌㅌ
안 들어보고도 입문기로는 피델리오 추천합니다.
정말 좋아요.
그런데 제가 호형님 성향을 잘 몰라 말하기는 곤란합니다.
전 무조건 HD 600이지요. 하나만 가진다면......
이어폰으로 치몀 오공이같은 저음을 좋아합니다.
근데 이번에 이어폰 o800은 매우 매우 플랫한데 이게 더 마음에 들어서 폰 정리를 다하게 되었네요 ㅎ
다만 저음이 좀 있는 폰을 선호하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얘 청음샵에서 처음 들어봤을때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축하드립니다.
디자인이 매우 개인적으로 취향이네요.
k245도 딱 취저인데..
으흠.. 자제 자제..
일출님 ▣ => Sunrise Pick 이 없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보시면 답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