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만을 위한 변명
저번 주에 헤드폰을 두 개 주문하면서 노이만을 시험에 들게 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밀폐형이라 매번 착용 후 귀 아픔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귀 건강을 아랫도리보다 중시하며 사는 처지가 된 지 오래라 아주 조심하고 있습니다.
이명 후 이어폰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은 지 오랩니다. (값싼 제미니(iHSYi님 표현이 어쩌다 사실이 되었는지 ㅎㅎ)만 종종 영화 감상용으로 사용합니다.)
노이만의 구매 날짜를 보니 저번 토요일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급 마지막 날이더군요. 주말을 이용해 반송 용장을 미리 받아두고 AKG를 기다렸습니다. (사실은 기대 이하기를 기대하면서….)
어제 헤드폰을 받고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피델리오와 노이만을 환급받기로 하고 모두 보냈습니다.
물건을 다양하게 갖추는 것이 취미는 아닌지라 정리 차원에서도 그렇고 다른 헤드폰을 구매할 기회도 되니 어렵게 결정했습니다.
노이만의 저음은 확실히 단단합니다. AKG와는 다른 저음입니다. AKG는 저음이 깊어요. 단단함은 노이만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모든 면에서(착용감, 외양, 모든 음역을 커버하는 능력 등등) 월등한 헤드폰이니 강력히 추천합니다. 피델리오 역시 소리는 급이 다르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헤드폰 사냥을 그만둬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도 없고 연명하는 상태라 나름 합리적인 구매를 하지 않으면 들어야 할 수많은 헤드폰을 들을 수 없는 사정이라 부득이 나의 사랑 노이만을 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오호통재라, 오호애재라
댓글 6
댓글 쓰기밖으로 소리가 빠진다는 것도 요즘은 인식하며 개방형을 듣는답니다.
공간감이라는 개념도 몸으로 이해했고 제법 발전이 있습니다.
노이만 형님 맛보러 가자!!!!
아무리 좋아도 착용감이 안좋거나 특정음역대에서 쏘게 느껴지거나 하면 힘들죠;;
결국엔 착용감이 좋은게 살아 남거라구요
람보기니가 자기한테 불편하면 팔고 포니 사야지요.
특히 1adac 가 그러네요.
오픈형이 확실히 압박이 덜한가봅니다.
어차피 야외에서 착용 안 하니 밀폐는 필요없지요.
노이만도 보내셨군요.
NDH20이 압박감이 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30은 편해요. ㅎㅎㅎ
HD600보다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