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Topping E70 Velet with Qobuz 24bit 192KHz 스트리밍

DHL 무료배송이었는데 알리에서 주문하고 3일만에 도착했습니다. 5일 책임 배송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것도 실제는 어제 오후2시에 국내 DHL 인천 센터에 들어왔는데, 오후에 이쪽 지역 배송이 없어서 하루정도 머물렀다고 합니다.

4월2일에 5일배송 컴퓨터 관련 케이블 하나 4달러에 주문해서 5월28일에 받은 것과는 정말 대조됩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stacking 했습니다. E70 Velvet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습니다. 

(사진 배경이 지저분해서 청소가 아니라 PS으로 배경만 뭉겠습니다. ^^)

헤드폰은 SRH1840으로 들어봤습니다.

첫 번째 테스트 곡은 Qobuz에서 Pink Floyd, The dark side of the moon. 24bit 192KHz 리마스터앨범에서 최애곡인 The Great Gig in the Sky.

아... 감정이 확 북받쳐 오르네요. 이것으로 소리는 테스트 끝. 더 소리는 안들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소리가 더 정교하고 영역별 악기별로 더 잘 구분되어 들립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닌 것이 앰프 볼륨을 올려도 소리가 단순히 커지는 것이 아니라 밀고 나오는 힘이 세져서 감동을 더합니다. 이런 맛 때문에 사람들이 볼륨을 키우는군요. 그 와중에 그 작은 심벌즈의 작은 소리도 묻히지 않고 정교하게 들립니다. 거기에 감수성까지 더하네요. 이건 기술적 설명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소리가 좀 더 따뜻해서 음악의 감수성에 어울린다고 할까요.

지금까지 DAC 칩셋은 버브라운, CS, ESS 등은 여러 DAC을 통해서 들었는데, AK 계열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E70 Velvet을 고집했고, 새로 출시된다는 DX7 Pro+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 이런 소리일 것 같았는데,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 DAC은 요즘 기술이 발전해서 거기서 거기이고 별 차이 없이 앰프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DAC도 중요하네요^^ 소리의 힘과 밀도는 앰프가 결정할지 모르겠지만, DAC이 소리의 성향과 색깔을 다르게 해주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앰프. ifi ZEN Air CAN이 E70 Velvet에는 버겁네요. 저는 Gain 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Gain 1에서는 볼륨이 12시까지 올라가야 원하는 볼륨이 나옵니다. ifi ZEN DAC V2과 사용 했을 때는 10시 정도 볼륨이면 충분했는데, E70 Velvet에서는 부족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정정) ifi ZEN Air CAN의 볼륨이 부족하게 느낀 것은 Pink Floyd,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에서 그랬지만, 다른 앨범들을 듣다 보면 ifi ZEN DAC V2을 소스기기로 사용할 때 처럼 10시 정도 볼륨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스 음원의 볼륨의 문제가 아니었나 추측합니다.

참고로 E70 Velvet 볼륨은 Output mode setting에서 m-d로 설정해서 DAC mode (Volume nonadjustable)로 해두었습니다. 나머지 옵션은 모두 default. 

지금 ifi ZEN Air CAN과 E70 Velvet은 RCA로 연결 했는데, 추후 L70을 구입하면 XLR로 balanced 연결하면 출력에도 이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ifi ZEN DAC V1/V2가 그렇게 나쁜 제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만, 체급이 다르다는 생각은 드네요. 뭐 가격대도 차이가 나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저처럼 ifi ZEN DAC V1/2로 듣다가 E70 Velvet으로 DAC을 변경한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P.S: MQA지원 문제. 아시다시피(?) E70 Velvet은 MQA renderer나 decoder는 아닙니다. 이는 DAC 칩셋에서 지원해야 하는데 AK4499EX칩셋이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따라서, TIDAL App에서 E70V로 MQA를 play하면 48KHz로 재생됩니다. 하지만, Audirvana에서 E70 Velvet을 Non-MQA로 지정하면 Audirvana가 1st unfolding은 지원하기 때문에 96KHz로 재생됩니다. 다만, 1st 이후의 unfolding은 MQA에서 반드시 하드웨어에서 하게끔 가이드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Audirvana에서 답변 받았습니다. 그래도, 96KHz로 재생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어디냐 싶네요^^

다시 정리하면 MQA 렌더러/디코더/오디르바나 모두 없으면 44.1 or 48KHz로 재생됩니다. 오디르바나 SW만 있으면 88.2 or 96KHz로 재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MQA 렌더러/디코더 HW가 있으면 176.4 or 182KHz까지 재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