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앰프, 마지막 보고드립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코가 도착했네요.
주문할 때 졸았는지 진공관은 코가 영국식이고, Fiio K5는 미국식입니다.
오후에 영국식 코가 도착해 처음으로 앰프와 DAC(/amp)을 연결했습니다.
예상대로 노이즈는 하나도 없습니다.
역시 HD 형제들을 시험해보았는데, 갈수록 저음이 단단하고 쓸만해 지네요.
고음 역시 쏘지 않는 그대로의 고음이 시원합니다.
다른 보고는 드릴 것이 없네요.
처음치고는 너무 결과가 좋아 만족합니다.
진공관도 교체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많은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미묘한 기운을 느끼겠더군요.)
늙으니까 신기가 생기는지 촉이 전보다 선명해집니다.
아래에 있던 촉이 전부 위로 올라오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볼륨은 정말 한없이 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심해서 메탈 이나 베토벤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이상 마지막 보고가 될 것 같습니다.
폭탄이라는 오해가 없을까 겁이 나기는 하지만 번개 때 소리 한번 들려드리고 싶어 알아보고 가져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