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잘 못 알고 있는 외국에서의 생활
외국 살면 집안에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다 고치고 한다고 하지요.
처음에 저도 공구들 다 구매하고 준비했지요.
먼저 그렇게 일이 발생하지 않아요.
그러다 일이 발생하면 공구를 꺼내 일을 시작합니다.
공구를 잘 다룰지도 모름에도 이리저리해서 일을 마칩니다.
하지만 꼭 조만간 탈이 납니다.
그러면 집안 식구들의 불신의 눈빛이 아주 따가워요.
처음부터 일꾼 불렀어야지. 공구만 비싸게 사고 보관하는 데 신경만 썼네….
일꾼이 와서 멋지게 일을 처리합니다.
가족들은 다시 나를 부드럽게 봐줍니다.
비싼 공구는 버려져 있다 누구 줘버리고 말지요.
오늘은 간단한 수도꼭지를 하나 고쳤습니다.
물론 일꾼이…. 고맙게도 거의 한 달 만에 고쳐주네요.
집사람은 이게 요즘 유행하는 꼭지인가 하면서 좋아합니다.
"모르는 것은 하지 말자"가 우리 집 많은 가훈 중 하나입니다.
댓글 23
댓글 쓰기저희 집사람은 저를 맥가이버로 압니다.
아무 것도 안하고, 손 안대고 있다가 어쩌다 한번 아주 단순한 걸 해주면 감탄에 감탄을... ^^;;;;;;;;;;;;
수리기사 부르고 오는데 1달이 걸렸단 말인가요? ㄷㄷ
간단한 건 직접 수리하는게 낫긴 하겠네요.
저렇게 물샐수 있고 하는 건 저도 사람 부릅니다.
혼자하면 꼭 물이 새던지 탈이 나더군요.
바빠요. ㅎㅎㅎ
글을 읽다보니 배관공이 의외로 21세기에 오래 살아남을 직업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거 로보트가 하기 어려워요.
인공지능은 이런 분야가 아니고요.
그렇다고 수도꼭지 하나 망가졌는데 싱크대 새로 사기도 그렇고..
사람 불러야죠. 돈 내고..에어컨도 비슷하고 말이죠.
이런 복잡하고 집집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작업이 자동화되기란 어려울거고
돈이 많이 안 되니 대기업도 뛰어들지 않을거고.. 근데 사는데는 꼭 필요하고..
배관 아카데미라도 있음 좋겠네요.
집에서 뭐해달라고 하면 연장 없어서 안해 그러는데 뒤에서 무슨 살기가 느껴져서 결국은 만능 공구 몽키 스패너로 어떻게든 합니다..
역시 마나님의 살기는 당해내기 어렵네요...ㅡ.ㅡ;;
잡힌 정도가 아니고 거의 음...노비의 삶을...;;;;;;
맞춰주는게 편한데 가끔은 한번 뭐라고 해야되나 싶다가도...에휴 여자랑 싸워 이김 뭐하나..하고 참고 참습죠 ㅎㅎ
정말 좋은 삶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네요 ㅎ
(--)(__)(--)꾸벅!
굽히면 더 얻을 수 있어요.(도덕경) ㅎ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선 그냥 사람 부르는게 제일 좋구요, 미국처럼 인건비가 비쌀 경우... 직접 해야죠. 인테리어나 수리는 기본적으로 직접 한다는 의식이 깔려있더군요.
전 어지간한건 제가 합니다.
저번주에도 변기 밑에 백시멘트들이 깨지기 시작해서 싹 걷어내고 새로 했네요.
저번달엔 세면대 밑에 파이프들 새걸로 싹 갈았고요 ㅎㅎ
배관 문제는 딱 정해진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세면대 아래 배관은 제가 청계천에 가서 사다가 직접 바꿨습니다. 이유는 사람을 불렀더니 플라스틱 재질 배관을 들고와서 거절했습니다. 스테인리스도 부식되서 교체하는 경우였는데, 세면대 밑 배관을 플라스틱 재질로 하다니. 청계천에 가서 스테인리스 배관 사다가 바꿨고요. 하지만, 제가 작접 하기에 어려운 위치나 보이지 않는 배관은 그냥 전문가를 부르는게 맞겠죠.
전문가가 괜히 있는건 아니어서 ㅎㅎㅎ
어떤 나라이냐, 어떤 지역이냐 에 따라 다른 것 같네요.
저는 일본 살때는 제가 혼자 했고,
미국 살때는 빌딩 매니저가 다 해줬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