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합

FiiO KA5 + 블레싱 3 되겠습니다
KA5가 FiiO 아니랄까봐 좀 웜톤이긴 한데, 블레싱 3가 자기 주장이 상당히 강한 리시버라 큰 차이 없이 자기 색깔 그대로 쿨하게 들리는 편이기는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기기 안 타는 편을 선호합니다

이어팁은 몇개 매칭해 봤지만 이번에는 그냥 기본 팁이 제일 나은 거 같고, 기본적으로 여성 보컬 + 전자음 위주의 구성에다 녹음이나 믹싱 상태 안 좋은 곡에서 특히 다른 리시버보다 상대적으로 퍼포먼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애니송
시원시원한데 절대 안 쏘는 이런 밸런스를 어떻게 뽑는지 모르겠군요

헌데 밴드 음악은 곧바로 보컬만 둥둥 뜨면서 확 나빠지는 걸 보면 특화 제품이 맞긴 한 모양입니다
전자음 떡칠 수준의 정보량 많은 곡도 굉장히 잘 소화하는 편이라 사진 같은 리듬 게임엔 1티어라는 느낌인데,
뭐 이번엔 수월우가 작정하고 오타쿠 타겟으로 만들었겠거니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실력이 꽤 좋은 편이네요

다만 수월우 특유의 무던한 느낌이 많이 희석된 것 같아서 구형 제품과의 이질감이 꽤 큰 편이기는 합니다
뭔가 블레싱 2 후속기보단 체급이 엄청 벌크업된 쿨톤 카토 같달까...
Solis 2나 Variation/S8 후속기가 나와도 이런 느낌이려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