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주 당삼채 이어팁..기대 이상이네요.
리뷰에서 이어팁 표면의 요철무늬 사이로 극저역이 빠지면서 저역이 정돈된다는 리뷰를 보고
처음엔 "엇 ?? 그게 가능해 ? 아무리 요철이 있어도 귓구멍 살이 다 막는거 아니야 ?"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착용해보니 리뷰의 그 느낌이 무슨말인지 바로 이해가 되네요. ㅎㅎ
제가 막귀라 미세한 차이는 잘 못알아 채는데, 제 귀에 바로 체감이 될 정도면 차이가 큰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체감을 크게 해볼려고 저역이 강한 이어폰 (키워이어스 쿼탯, 7hz legato 등)에
저역강조 팁을 붙인것과 비교한 탓도 있을거 같습니다...)
특히 쿼탯이랑 붙이니까 그 차이가 더 잘 느껴집니다.
정말 극저역이 살짝 빠지면서 밸런스가 살짝 더 플랫 해집니다.
물론 막 드라마틱 하게 다른 이어폰이 되듯이 플랫 해지는건 아니고..
극저역이 살짝 빠지면서 저역이 정돈되면서 저음이 조금 단단해지고
역으로 스네어 소리같은 중고역대가 살짝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저역의 양이나 극저역 자체가 확 빠지고 그런건 아니고,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강한 극저역만 살짝 빼주는 느낌입니다.
그동안은 저역이 너무 강하면 보컬강조팁 이나 길이가 짧고 입구가 넓은 팁들을 끼워서
밸런스를 맞추곤 했는데, 당삼채는 그런 구조가 아님에도 극저역이 빠져서 좀 신기하네요.
그동안 다른건 다 좋은데 저역이 너무 벙벙대거나 해서 불만이었던 이어폰들
혹은 이압이 강해서 불편했던 이어폰들 한번 붙여서 테스트 해봐야 겠습니다.
테스트곡 : NERVO - DARE ME
저도 이걸 사서 살짝 과한 이어폰 저음을 좀 줄여보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