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오 T1 중고품 사용기

한때 정신나간 가격정책으로 잠시 유명해졌던 피델리오 T1을 써봤습니다.

하지만 불량품 리뷰이기 때문에 따악히 도움되실 만 한 내용은 없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얼마 전 썬더마켓에서 1회 사용한 물품이 택포 8.5만에 팔리는 매물이 있어서 마침 생각도 있었겠다 옳다쿠나 하고 집어왔습니다.

받고 열고 껴보고 딱! 느낀 첫인상은, 소리가 굉장히 울렁거린다! 였습니다. 

마치 중력파 속에서 음악을 듣는 듯 앞뒤로 울렁대는 소리때문에 듣기가 상당히 거북했었습니다.

게다가 저음대역에서 지직거리며 드라이버가 떨리는 소리가 들려와 더욱이 이름값에는 많이 못미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쉬운 게 노캔과 주변소리듣기, 통화 등 다른 기능들은 전부 멀쩡히 작동해서 버리기도 되팔기도 애매한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근데 앱 호환성은 듣던대로 개차반이긴 하더군요...

착용감지센서 끄는 데 1분 이상 소요한 건 이 물건이 처음입니다.

여하튼 중고 8만원이면 할인가로 따져도 싼 가격인데, 이 가격에 팔던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전 돈만 날린 꼴이 되었지요...

중고로 산 거라 AS도 안될꺼고...

역시 중고거래는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

혹시라도 이런 하자에도 관심 있으신 분 계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싸게 넘겨드리겠습니다.

(이 정도는 자게글에 같이 올려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