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도주 한잔 합니다.
오늘은 포도주가 땡겨서 한잔 합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6불짜리 Shiraz에 생햄+치즈+사과 가 안주입니다.
그리고 이건 정지용 시인의 연작시 바다중 9번째 입니다.
그는 저한테는 천재중 천재 시인입니다.
바다 9
바다는 뿔뿔이
달어 날랴고 했다.
푸른 도마뱀떼 같이
재재발렀다.
꼬리가 이루
잡히지 않었다.
힌 발톱에 찢긴
珊瑚(산호)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
가까스루 몰아다 부치고
변죽을 둘러 손질하여 물기를 시쳤다.
이 앨쓴 海圖(해도)에
손을 싯고 떼었다.
찰찰 넘치도록
돌돌 구르도록
회동그란히 받쳐 들었다!
地球(지구)는 蓮(연)닢인 양 옴으라들고.....펴고.....
댓글 27
댓글 쓰기전 소주와 맥주입니다 껄껄껄~~
소맥은 한 10년전에 한국에 가서 처음 마셔봤습니다.
좋던데요.
재인아빠님의 가성비가 갓성비 입니다😎👍
죄송요!
다들 분위기 내시는데 찬물을.. ㅡ ㅡ
일주일에 한번 마시는 게 큰 즐거움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아내분한테는 더 좋은게 없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 최고의 남편!!!!!
우리는 또 아내한테 최선을 다하는 남자들 아니겠습니까!
말로 뭐할까요.... 끔찍했음요!!!!!
제목 보고 어느 분이 금요일 오전부터... 했더니 ^^
죄송요!
재인 아빠님이 이곳에 있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
멋진 시와 가벼운 와인 한잔에 잘 맞는 안주까지... 오늘도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됩니다.
지금 한잔 하면서 슈베르트 피아노 21번 듣고 있습니다.
생각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이대로 좋네요!
쓰고 있는 중에 집사람이 자러 방에 들어갑니다.
아.... 이제 마음에 평화가......
무똥 카데라는 술이 있습니다. 보르도에서 나는 술인데 전국주입니다. 아니 세계주입니다.
이런 몇가지 종류의 술을 제외하고는 같은 술은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술 고르기 힘들다 그러면 바로 이 술을 드십시요.
실패 확률 0입니다.^^
전 안주를 별로 즐기지 않아서 모든 술을 그냥 안주없이 마십니다.
그래야 술을 많이 마실 수 있거든요. ㅎㅎㅎ
하지만 좋은 안주는 언제나 구색으로 필요하죠.
최고 좋은 안주는 역시 좋은 친구가 아니겠습니까.
재인아빠 제가 대작해드립니다.^^
가볍게 드시기 좋아보입니다.
이미 빈병이긴 하겠지만 즐겁게 드셨기를요.
무조건 맛있다고 마셨습니다.
특히 와인은 집사람이 감시하는 통에 쉽지않거든요. ㅠㅠ
오늘은 왠지 고급스럽군요. ㅎㅎ
그리고 여전히 멋진 음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