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기도.....
한국의 이제 금요일 오후인데, 이런 찍찍한걸 올려되 되나 싶기는 한데요.
뮤직 매니아님의 노라조 노래를 들으니 안 올릴 수가 없네요.
한잔해서 이러는 거는 절대 아니라고 우기고 시프네요....
특정종교가 아니고 천지신명께 기원하는 겁니다.
어리석고 약한 자 엎드러 기원합니다.
이 어려운 세상에 끌려가면서도 자신을 지키고,
제게 가족을 있게 한 노력에 축복하여 주십시옵소서.
제게 허락하신 가족은 저를 시험하시려 함이 아니고,
이 어리석은 자에제 내려온 선물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행동함에 소신을 잃지 않게 하시고,
조심함에 결심을 의심할 수 있는 용기도 허락하소서.
부디 불쌍히 여기사
세상에 무릎을 끓어야 할 때도
자존심을 잃지 않게 하시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어리석고 어리석은 자
후회하고 또 후회하게 하시고
울고 또 울게 하소서.
골수가 흩어지고 창자를 내어
척수가 하늘에 걸리게 하시어
울고 울어 몸에 모든 물이 다 내어져.
마르고 말라 목소리 조차 없게하심에
오로지 가족을 이끌 권위만을 허락하소서.
어리석고 어리석은 자 엎드러 빌고 또 비옵니다.
댓글 15
댓글 쓰기"한잔해서 이러는 거는 절대 아니라고 우기고 시프네요.... "
는 맞으신 것 같긴 한데, 뭐 어떻습니까?
아버지의 애환이 느껴집니다.
우리에게는 어리숙하고 부족한 아이들로 보이지만, 저희도 그랬었기 때문에 잘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딸내미때메 미치것네요. 그냥 참고 삽니다.
타로점 잘치시는 분에게 가봤더니.. 여자앤데 성정에 물은 하나도 없고 활활 타는 불만 있다고 하네요.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이라나.. ㅡ ㅡ
기대해 보세요.
그냥 영디비가 낙이에요.
심금을 울리시네요...
남보다 늦게 결혼했고 무자식이 운명인가 했다가 늦게나마 애가 태어나다보니
남들은 손주가 있는데 아직 학생입니다.
그런데 벌써 품안을 떠나 살고 있어서 애의 어렸을때 모습만 각인되어 있고
지금의 모습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래도 애가 있음을 평소에 감사히 여기며 살고있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본 적이 없어서 아버지 노릇 하는 것이 지금도 힘듭니다.
그래서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전 실패라고 자인합니다.
재인아빠는 너무 욕심이 많으십니다.
하긴 대충 주어진 대로 살면 되지.....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살자니 항상 아쉽고 미안하고 그런거 같아요.
마니아형님 노래 어떤건지 들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