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택배 - DOA REPLACEMENT.

소리냥에서 화요일에 연락 왔고, 그 다음 날 수요일에 바로 택배 발송하였더군요.
(송장번호는 따로 안 알려줬는데 CJ 앱에서 보니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목요일 하루를 대전 허브에서 구르다가 어제 아침에 지역 영업소에 들어왔고
어제 오후에 배송 완료되어 퇴근하고 회수하였습니다.

큰 박스에 종이 완충재를 한가득 집어넣고 그 바닥에 첫번째 사진처럼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당분간 완충재는 종이 완충재로 써먹어도 될 정도로 엄청 많이 넣었더군요..;;>
에어캡 바깥에도 그렇고 제품 앞쪽에도 DOA REPLACEMEN]라고 붙어 있더군요.
말 그대로 Defective On Arrival, 배송 완료시 결함으로 인한 교환 요청인 걸 강조해 뒀습니다.
무사히 초도불량 판정 받고 교환 받았다는 증거가 되겠군요.
(실제로 시리얼 번호도 꽤 많이 바뀐 물건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멍하니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뒷면을 보니
전에 못 보던 그림이 있어서 예전에 받았던 패키지와 비교해 봤습니다.
<아래 사진들 중 왼쪽이 현재, 오른쪽이 이전 패키지입니다>

전반적으로 복잡한 내용들을 확 줄이고 단순한 형태로 패키지가 변경된 듯합니다.
가장 크게 바뀐 건 역시 패키지 다르다는 걸 눈치 채게 한 뒷면이었습니다.
복잡한 기술 내용은 그냥 QR 코드에서 확인 가능하다로 퉁쳐서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이 되었습니다.
다른 데서 본 기억대로라면 U4s 패키지가 대충 이런 감각이었는데
기존 제품들도 슬리브 디자인 수정은 계속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받고 나서 바로 유닛부터 확인했는데, 여전히 마감은 완벽한 상태는 아니긴 합니다.
(손으로 조립하는 걸 일부러 티내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전처럼 거의 뚜껑 열리기 직전 상태는 아니고,
이 정도면 그냥 마감이 서툴러서 그런가 보다 하고 용인할 정도는 될 듯합니다.
<새삼 비교해 보니 이전 게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체감이 되더군요.. orz>

소리나 다른 내용은 굳이 두 번 적을 필요는 없을 듯하여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원래는 호환 모듈로 구매한 m13급 모듈을 테스트해 볼 생각이었는데,
의외의 복병으로 모듈 중 한 쪽이 다른 쪽과 좀 달라서 소리가 정상이 아니더군요..;;
(어쩐지 이상하게 고음역이 튀는 게 괴랄하다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용을 포기하고 m15 모듈로 굴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기분 탓이겠지만서도) 이전보다는 좀 덜 부담스러운 상태였고,
청음용이 아닌 원래 음악 듣는 볼륨으로 줄여버리니 되려 극저음역대 양이 있는 편이 좋아서
그냥 m15 모듈로 굴려도 될 듯합니다.
<다시 테스트해 보겠다고 m13 모듈을 또 구매하는 것도 이상하고 m12 모듈은 구하지를 못 하니..>

이렇게 해서 6주라는 시간 뒤에 U12t를 다시 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구 제품 수령이 5월 26일, 교체품 수령이 7월 7일로 정확히 6주 간격이더군요)
오래 걸리긴 했지만 불량도 교환 받고, 교환받은 제품도 정상 제품이라 이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다만 U12t가 예상보다 너무 빨리 오는 바람에 그 중간에 늦게 올 거라 생각하고 저질러 놓은
SA6 MK2+α 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좀 될 듯하군요..;;
<그냥 다 안고 가도 되긴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허락해 줄 것인지..>
그래도 메인 이어폰 쪽은 이제 정리가 완료될 듯하니
호기심을 채울 저가형 이어폰들만 DB 구축하는 방향으로 선회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가형은 여차하면 주변에 분양도 가능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