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다비드... (후기)

친구 중에 다비드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20여 년 전에 태권도 도장에서 친구 일을 가끔 도와주다가 만나 당시 학생이었는데 지금은 마이애미에서 살고 있지요.

매년 와서 종종 봅니다.

전공이 IT라서 그쪽에서 일했고 이야기하다 불법다운로드가 부전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나의 모든 영화와 음악을 공급하는 공급책이 되었어요. 아주 좋은 자료를 아주 빠르게 좋은 상태로 수돗물처럼 공급해주고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현재 비너스 라벨을 자주 소개해 드리는데 그것도 전부 거기서 나온 겁니다.

이런 것에 별로 불법이라는 것을 인식을 잘하지 못합니다.

저작권이라는 법 자체에 심한 반발을 하고 있어서 무법상태로 살고 있지요.

법이 요즘처럼 자기 멋대로 만드는 규칙에 지나지 않을 때에는 더더욱 그러하고요.

이 친구는 이름이 말하는 것처럼 유대인입니다.

10여 년 전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외동인 그가 모든 것을 유산으로 받았지요.

니스 칸 근처에 아파트를 54채를 물려받았답니다.

한 달에 집세만 5만 유로 정도 나옵니다.

언제나 세금 많이 나온다고 투덜거리는 것이 이놈 일상입니다.

마이애미에서 살다 아기 낳을 때쯤 되면 프랑스에 옵니다.

미국은 비싸지만, 프랑스는 아기 낳으려 병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한 푼 안 내고 나옵니다.

한마디 하면 애들이 미국 국적 필요한 것도 아니고 합니다. 애가 둘입니다. ㅎㅎㅎ

우리나라는 원정 출산을 한다고 하는데 한 1억은 들겠죠.

갑자기 오늘 연락이 와서 생각이 나서 이야기합니다.

또 애 생겼나 ㅋㅋㅋㅋ

----- 후기

방금 만나 오랜만에 밖에서 스파게티 하나 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헤어졌습니다.
여전히 계산은 내가 하고…. (그냥 여름휴가 보내러 왔다고 하네요.)
한국은 요즘 다 더치페이한다면서요. 연애도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클래식 좋은 공연 많이 있다면서 보내준답니다.
블루레이로 교향곡 전집들 다 갖게 생겼습니다.

용량이 너무 커서 소개는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