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장거리 운전했더니 피곤하네요....
어제 큰녀석 데리러 시카고에 갔는데, 결국은 미시건주까지 갔다 왔네요.
뜬금없이 총 왕복 1000킬로가 넘어갔습니다.
시카고에 도착해야 할 기차가 미시건에서 사망사고로 출발을 못했더라구요.
시카고에서 2시간 반정도 더가면 되는 도시라, 내가 갈께 하고 갔다 오니 결국 그렇게 됬습니다.
점심도 못먹고 갔더니 보자마자, 왜 머리 염색않했냐고 타박입니다.
집에와서 큰녀석과 오뎅탕에 사케한병 마시고 잤습니다.
매달 시험보느라 죽을 상을 쓰더니 그래도 엄마 아빠보니 좋다고 헤헤거리네요.
그래도 과락안하고 첫해를 잘 보내서 대견합니다.
제왕절개해서 얼굴본게 어제같은데, 이녀석이 벌써 오늘 8월에는 25살이 된답니다.
시간 참 잘 갔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셋이서 뉴욕에 둘째 녀석 만나러 갈 계획입니다.
녀석이 바쁘다고 올해는 집에 안온답니다.
댓글 37
댓글 쓰기미리 준비를 좀하고 가면 그리 힘든 것도 아닌데 갑자기 하게되서 좀 힘들더군요.
아이고 고생하시네요.
미국은 커도 너무 커요.
애 찾아왔으니 피로가 조금 가시지요.^^
헉.. 역시 운전 거리의 스케일이 다르네요.
대학갈때 칠순이라... ㅡㅜ
그 핑계로 2세를 차일 피일 미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해외를 다녀도 애한텐
국적이라도 해줬을텐데 제가 했던 고생을
핑계로 못해준게 많아 좀 죄스러운 기분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가족이 같이 모여 좋으시겠어요.
이번주에 뉴욕에가면 다같이 모이게 됩니다.
다같이 족발에 보쌈 그러고 소맥까지.... 기대가 됩니다.
체력 좀 장전하셔야겠네요.ㅋㅋ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녀석이 생각보다 훨씬 적응을 잘하고 있어서 빨리 보고 싶기는 합니다. 녀석 친구들 줄려고 한국 라면이랑 과자랑 잔뜩 샀습니다.
1000키로... 크루즈 없이는 도저히 못할 거리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자제분이 과락이 있는 학교를 다니는 군요. 무슨 전공인지 궁금해 집니다. ^^
지가 선택했으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해내가고 있습니다.
큰 녀석은 공부를 열심히하고 잘했습니다. 특히 기억력이 좋더라구요. 수학이나 물리같은 것은 힘들어하지만요. 그래서 대학 가서 하고 싶은 분야가 안 생기면 졸업후 의대 지원하라고 했더니 결국은 그렇게 되더군요.
이제 일년 마쳤으니까 앞으로 한참 남았지만 그래도 방향을 찾아서 다행이다 싶어요.
축하합니다.^^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근데 제 큰녀석은 소심끝판에다 일절의 카리스마나 박력이 없어서요. 그녀석 인생도 아마 소소하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아들보면 부러워요.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 거리네요
천천히 쉬면서 다녀 오십시요.^^
좋은 사진도 기대합니다..
제 처조카가 오토바이로 동해항 - 블라디보스톡에서 포루투칼 호카곶을 2017년에 왕복 했습니다. ㅎㅎㅎ
우리 집에도 잠시 들렀었는데 그때 용돈을 적게 준 게 영 찝찝합니다.
이번에 귀국하면 한잔 사줘야겠습니다...
집사람이 고속도로 운전을 절대 못한다고... 새가슴이라 운전을 20년을 했는데 아직도 고속도로에 못올라갑니다.
그래서 저 혼자 합니다.
장거리 운전이 은근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가면 나름 재미있습니다.
전 운전 안 한 지 10년 넘습니다.
적응되어 오히려 편합니다.^^
죽어라고 제가 해야지 뭐 별수 없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