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이야기나 해볼까요

차 글을 올린 김에 차 이야기나 해볼까요.

저는 차를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수동차를 몰고 싶어서 소형 수동차를 사서 몰고 다닐 정도로... 한 7년 잘 타고 다녔습니다.

이 차에 식구들 다 태우고 여행도 다닐 정도였죠. 그런데 어느 날 장거리 운전하고 나니 몸에 몸살이 날 것 같은 느낌이...

지금은 편한 차가 최고야 하고 있습니다.. ^^;;

지금 제가 몰고 다니고 있는 차는 B사의  SUV 입니다.

2011년인가 12년쯤 2세대가 처음 나올 때 스파르탄 같은 전작에 비해 굉장히 범용스러워진 승차감과 차체 크기에 아이들도 어릴 때라 패밀리카 의미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잘 타고 있습니다만..

10만이 넘어가면서 엔진과 미션은 멀쩡한데 다른 소소한 부분들이 고장이 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전에 한번 글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만, 헤드라이트의 제논 라이트가 수명을 다해서 교체 한다든가 ..이런 건 어렵지도 않은 거니까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자가 정비 했습니다,

요즘은 라이트 류가 다 LED다 보니 LED 기판이 오래 되어 부식되면서 교체를 해야 한다든가.. 그래서 후방 LED 기판은 좌우 다 교체하고, 전방은 우측 하나를 교체 해야 했죠. 이것도 새것은 너무 비싸서 사제로 중고를 구하거나 해서 수리 했죠.1/10 정도 비용으로 해결 되더군요.

지금 손도 못대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전방에 유리 세정액 펌프가 고장 났는데 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갔더니 300 넘게 부르네요. 제 차 중고 가격보다 더 비쌉니다. ㅎㅎㅎ 그래서 '에라이 안 고치고 말지 '하고 그냥 자주 유리세정액 뿌려서 닦아주고 있습니다. ^^;;;

차가 오래 되면 정말 사소한 고장인데도 수리비가 차의 중고가를 넘기는 경우가 생깁니다. 수입차가 연식이 오래 되면 가격 하락폭이 점점 커지는데, 이런 유지 관리의 어려움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부품값은 수입해 오니 높을 수 있다 쳐도, 수입차라고 공임을 더 높게 받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 연장선의 문제인데 수입차  지정 정비소의 정비사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의문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겁니다.

집사람이 몰고 다니는 차가 있는데 이건 다른 회사의 승용차입니다.

지난 겨울 지나면서 차가 주행 중에 히터에서 찬바람이 나옵니다.

예전 국산차를 몰고 다닐 때도 경험한 일이라 서모스탯이란 부품의 문제겠구나 하고 지정정비소에 들어가보라 했습니다.

차량 정비 받은 리포트를 보니 죄다 정상이라고.. ㅡ,,ㅡ;; 에라이...

차를 팔 때는 프레스티지 어쩌구 하면서 팔았으면,  그 수준에 맞는 정비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수입차가 대중화된지 20년 정도는 된 것 같은데도 아직도 그에 맞는 정비 기술적 인프라 형성은 안된 것 같습니다.

정비소 고객 대기실에  무료 음료수와 안마의자 갖다 놓는다고 서비스가 좋은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결론은.. 차를 구입하실 때 3년마다 차를 바꾸실 게 아니라면 이런 유지 보수 측면도 고려하시라 하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