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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원음’

후대장
4270 2 29

이라는 말에 대해서 이전까지 엔지니어가 마지막으로 마스터링할때에 들었던 소리라고 정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와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지 어떤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위에서 말한 그 원음의 정의라는 것은 보통 저중고 밸런스튜닝에 의미를 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지금 요즘 들어 새롭게 많이 보이는 원음이라는 것은 밸런스가 아니라 톤에 관한 이야기인 듯 합니다.


먼저, es100 DCT에서 이야기하는 롤오프 이후에 생겨나는 에코.. 그니까 디지털노이즈를 제거한 소리가 원음이다라는 이야기를 래드쏜에서 하고 있는 것이구요.


제가 얼마전에 영어 메뉴얼을 정독하였는데 헛웃음이 나더군요.


래드쏜에서 말하는 디지털 노이즈가 뭐냐에대해 많은 고민을 혼자 했었는데..


거기에 자세히는 아니지만 리니어방식의 롤오프 이후에 생기는 전후 에코는 전체적으로 음을 힘있게 그러니까 묵직하게들려준다고하고 미니멈 롤오프 이후에 생기는 포스트에코 뒤에 따라붙는 에코의 경우 베이스를 강하게 해준다고 적혀있더군요.


이 두 에코를 제거하면 할수록 원음에 가까워진다. 하는 말은 DCT를 강하게 걸면 걸수록 리니어의 경우 전체적인 음선이 얇아지고 미니멈의 경우 베이스가 가벼워진다는 얘기 입니다.


그니까

그니까 지식게시판에 정우철님의 디지털필터 글과 메뉴얼을 보면 확실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죠.


한마디로 메뉴얼만 봐도 반은 간다라는 것인데 그걸 몰랐네요..;;


아무튼


무슨말을 하려고 했느냐하면..


얇은.. 혹은 가늘고 투명한 음선에대해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SF드라이버에서 이야기하는 원음인데요.


여기에서는 일케 일케 잘해서 일케 분할진동을 줄여서 원음을 재생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중고 밸런스튜닝에관한 이야기가아니라 역시 음색에 관한 이야기인데 역시 미묘하게 서로 겹치는 의미가 있어 헷갈리지만 아무튼 


SF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 몇개를 청음 해 본 바,


여기에서 말하는 원음이라는 것의 청감적인 특성이 래드쏜에서 이야기하는 원음의 특성과 많이 비슷하다는 것이죠.


음선이 가늘고 선명하고 깨끗하게 들리는 소리.


그리고 토탈하모닉디스토션이래는 것 역시 배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일그러짐 혹은 지저분함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영디비 리뷰에도 보면 역시 이것이 적을 수록 원음이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요.


그니까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원음이라는 것은


디지털 혹은 물리적인 원인으로 생겨나서 음악소리위에 덧씌워진 소리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의도치 않은 추가적으로 나중에 발생한 잡음이라고 정의하고 


그것들을 최대한 제거한 소리가 애초에 의도한 소리만 듣게되는 원음이다라는 얘기래는 것이죠.


간단히 말하면 원음과 거리가 먼 플레이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었을때에는 기타 추가적인 잡음들을 같이 듣게되는데


원음재생을 하게해주는 애들로 들으면 그 잡음들이 몇 겹 없어지면서 소리는 가늘어지고 투명해지고 깨끗해진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이는 저중고 밸런스튜닝과는 그닥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는 것이죠.


그니까 말이 오늘따라 잘 안나와서 읽기 힘드실텐데.. 간단히 마무리 하자면..


현재 사람들이 사용하는 원음이라는 말의 의미는 두가지로 볼 수 있다.


1. 마스터링엔지니어가 잡은 저중고 밸런스 


2. 롤오프이후에 생기는 디지털노이즈와 분할진동으로 생기는 덧소리와 THD라는 음원 녹음 이후에 기술적인 이유로 생겨난 잡음들을 최대한 제거한 소리 


1번의 기준이라면 플렛타겟에 잘맞을 수록 원음이라할 것이고


2번에서 말하는 의미의 원음재생이라면 극단적인 V자튜닝이건 저음괴물이건 고음깡통이건 


어느 영역의 볼륨이 상대적으로 크게 재생되느냐 작게 재생되느냐는 상관 없이 그 소리들의 질감등으로 판단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1번이나 1번과 2번을 묶는 경우는 모든영역의 모든 소리를 잘듣겠다는 하이파이적인 욕구에서의 원음이겠고


2번은 좀 기술적인 의미라할까요?


물론, 둘을 같이 묶어서 말씀하시거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그냥 일케 보다보니 두가지 의미로 ‘원음’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을


문득 하였다는 것이옵니다.


p.s.


SF드라이버의 그 가늘고 차갑고 맑은 성향이 

맘먹고 V자로 튜닝되었다는 파트론블투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인지 

들어보면 확인할수 있겠죠 으흐흐흐흐하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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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SunRise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9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제가 알기로는 THD가 FR그래프에 영향을 끼칩니다. 즉 1번과 2번은 FR그래프라는 하나의 기준에 종속된 거죠.
08:54
18.05.17.
후대장 작성자
SunRise
네 제가 눈이 안보이다보니 그래프를 못보았지만
시간대로 표시되는 디지털필터 관련 그래프에는 디지털노이즈도 물결처럼 표시가 된다고 하더군요.
분할진동을 잡았을때에는 그렇지않았을때와 어떻게 그래프상에서 표시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표가 나겠죠? 좀더 매끄러워진다던지
ㅋㅋ 그래프를못보니 들리는 소리로만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게 되네요 ㅋ
09:23
18.05.17.
profile image
SunRise
thd는 비선형 왜곡입니다. fr은 선형 왜곡이구요. thd가 비이상적으로 높이지면 fr에 영향이 가긴 합니다만 종속되어 있다곤 보긴 힘들지요. 후대장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선형왜곡이랑 비선형 왜곡 쯤으로 나누면 될꺼 같습니다. 이어폰,헤드폰 라인쯤에선 어떤 선형 왜곡이 딱 좋다 말하긴 힘들지만 비선형 왜곡은 적은게 좋겠지요
10:04
18.05.17.
profile image
싸비
그렇군요. 
영향 끼친다는 걸 묶어버렸..
10:12
18.05.17.
후대장 작성자
싸비
저런... 이렇게 간단히 말할수있는것이었던것을.....;;;;
그 비선형외곡을 줄이고 기타 잡음요소를 최소화한 원음재ㅐ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들에서
공통된 청감적 특징이 있는것같아서 그걸 얘기하려고 했습니다 ㅠㅠ ㅋㅋ
그것이 음악을 즐기는대에 좋은가 어떤가는 아직 모르겠고요.
10:53
18.05.17.
profile image 2등

저는 원음을 추구하는 하이파이를 시장원리에 입각해서 생각합니다. 
  
 룸 튜닝 잘 된 리스닝 룸에 있는 스피커에서 나는 플랫한 소리를 통계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스피커는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재생하는 경향이 있구요 
  
 즉, 원음 =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리 공식이 성립한다고 보고 접근해야하는데  
  
저는 이 공식이 성립하는 과정을 시장논리로 생각해서 접근합니다.  
  
여기서 시장논리가 왜 나오냐면, 작곡가 가수랑 음향 엔지니어가 개떡같이 일을 하면 그 노래가 인기가 없어서 시장에서 배제될거고, 결국 일 잘하는 작곡가, 가수, 음향엔지니어의 작업 결과물만 시장에서 살아남는거고, 대체로 시장에 나오는 노래들이란 이런 최소한의 퀄리티가 보장된 결과물들이라고 보는거죠. 
  
즉, 음향엔지니어의 작업 결과물이 "최선(혹은 그에 근접한)"의 소리라는 전제가 바닥에 깔려있다는 말이죠.  
  
이렇게 전제하는 경우, 음향엔지니어들이 마스터링 작업 마지막에 들은 원음을 추구하는 하이파이에서 저중고음의 밸런스가 지닌 의미는,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을 불문하고 우리 귀에 들어오는 소리의 저중고음의 벨런스가 음향엔지니어가 들었던 소리의 저중고음 밸런스랑 최대한 같게 만들려는 행위라고 봅니다. 
  
이 말은 바꿔말하면 특정곡 A를 듣는데,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쓰는 스피커가 어째서인지 미친듯하게 저음괴물 스피커+우퍼인 경우, 그럼 A라는 곡을 들을때는 저음 괴물 스피커+우퍼를 쓰던지, 저음 괴물 헤드폰, 이어폰을 써야지 원음에 근접한 소리를 들을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곡 A를 듣는데만 헤드폰을 쓰는게 아니라 수많은 곡을 듣기 위해서 헤드폰을 사는 이상, 사실 음향 엔지니어 하나가 괴짜이거나 무능해서 튜닝을 이상하게 했거나,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특정 곡 A를 마스터링할때 있었던 스튜디오의 스피커가 어째서인지 변태같은 저음괴물 스피커였다거나 하는 조건은 의미가 없고, 
  
결국 통계적 평균치를 찾아야하는데, 그게 플랫한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즉, 마스터링 엔지니어나 그들이 다니는 스튜디오에서 좋은 스피커를 쓰고(좋은 스피커를 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역폭이 좁으면 우리는 초고역/초저역이 실종된 노래를 듣고 살아야합니다), 그 스피커들이 잘 룸 튜닝된 방 안에서 플랫한 소리를 내주는 것들이 주류인 이상, 이어폰과 헤드폰의 저중고음의 밸런스도 그러한 스피커 소리를 모방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P.S: 스피커나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 기준이 아니고, 그게 최종적으로 듣는 사람이 고막에서 받아들이는 소리를 기준으로 생각해야한다는게 골치아픈 부분이지만요. 그 때문에 스피커의 경우에는 다른 물체와의 반사나 하우징의 진동등을 고려해야하고 헤드폰도 유닛 내부의 공진이나 이어패드 안쪽에서의 밀폐 특성등을 감안해야하고 이어폰은 이도 굴곡같은거 따져야하니까요. 
  

14:48
18.05.17.
profile image
청염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보다 좀 작게 들으시는 분은, 등청감곡선의 영향을 고려해서, 저음쪽의 음압이 약간 강조된 제품도 괜찮다고 봅니다. (+5 dB @ 20 Hz, +3 dB @ 100 Hz 정도..)  
 
측정시 음압 레벨은 보통 94 dBSPL이라고 눈팅했는데, 유능한 사운드 엔지니어가 음원 제작시 기준하는 음압을 84 dBSPL로 가정하면, 음량을 64~74 dBSPL로 좀 작게 듣는 분은, 20 Hz의 음압이 1 kHz 대비 +10 ~ +5 dB 더해진 FR이 필요하겠죠. 84 ~ 94 dBSPL의 차이에 따른 등청감곡선에 대한 고려는 (유능한 사운드 엔지니어가) 음원에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 
 엔지니어마다, 곡마다 다 제각각일테지만, 이또한 평균잡아 퉁~~ (들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능동적으로 EQ 사용.. ㅋㅋㅋ)
  
 https://www.0db.co.kr/xe/QNA/232021#comment_232089  
 

15:16
18.05.17.
profile image
터럭
사실 곡마다 음향 엔지니어가 어떻게 마스터링 했느냐를 넘어서 개개인의 청각상태나 이도 굴곡, 여기에 취향까지 반영한다면 변수가 너무 많은건 사실이죠.

굉장히 일반화해서 말해야하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15:37
18.05.17.
profile image
청염

물론~~ 그런 것도 각각 통계적으로 수렴할 거라 생각하는, 퉁~한 후의 결론인 겁니다. ㅋㅋㅋ 
통계와 내 취향, 청음 및 재생 환경, 음원과의 차이가 크다고 느끼는 분은 EQ, DSP등으로  메워야겠죠.

15:44
18.05.17.
터럭

본 글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댓글 다신 것만 생각해보고 볼륨 수준을 대충 추측해 보니, 저도 실내 청취 시 꽤나 볼륨을 작게 듣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hd800(s)나 t1 같은 헤드폰들을 저역이 일반적인 평보다 더 부족하게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저역을 확보하기 위해 볼륨을 높이면 대개 밝은 헤드폰들은 고역이 너무 밝게 느껴지거든요. 물론 제 기준이 계속 최소 북쉘프 스피커 느낌 정도는 귓바퀴 주변에 느껴져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제 취향이 밝은 음색이 더 이상 아닌 듯 싶네요. 근데 또 오디즈처럼 극저역 저역 충실한 오픈형 헤드폰은 또 뭔가 고역이 부족하게 느껴지고, 소니 같은 V자는 뭔가 과하게 느껴지고, 아무튼 음색, 공간감, 해상도, 착용감 등 모두 딱 취향에 맞는 헤드폰을 찾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만족스런 헤드폰을 찾은 뒤 약간의 EQ 사용하는 건 아쩔 수 없는 듯.

16:17
18.05.17.
profile image
소리는어디로

저도 즐감하는 음압구간이 65 ~75 dB정도 되던데, 그 때의 Myfi 타겟 (빨강) 곡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랑 점선 : SRH840의 FR을 참고하여 만들었음)   
 
 ~100Hz 까지의 극저음부는 지금도 여전히 잘 바뀌지만, 100 Hz ~ 16 kHz는 거의 고정적이 되더군요.
  
 Myfi-sound.png

 

04_InstrumentFrequency.jpg

Sound_Change_Freq.png

 

sound-descriptions-mine.png

 

16:27
18.05.17.
터럭
엇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eq 쓸 때 잘 활용해야겠네요. 어렴풋이 '이 주파수대는 어떤 느낌이다' 정도로 알고 있던 게 명확해졌습니다. ㅋ
저도 eq 시 100hz 이하 저역이나 고음만 건들이고, 보통 레퍼런스 급 이상은 중저역에서 중음 중고역은 딱히 건드릴 필요가 없더군요.
17:01
18.05.17.
후대장 작성자
청염
잘 보았습니다 제가 위에 본문에 이야기한 1번에 관한 말씀이군요.
뭐 잘나가는 프로듀서의 작품이라고해도
믹싱 쓰레기같이 한것도 많이 있기도하죠.ㅋㅋ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어폰이 전부 타겟을 지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서말한 모든 요소들 다필요없고 요상한 튜닝인데 그것이 어떤 특별한 즐거운소리로 인정받는다면 매니아층이 형성될것이구요.

믹싱할때에 마스터링할때에도 여러종류의 이헤폰들로 들어보기도 하죠.
당연히 대중음악이니 대중이 가장많이 쓰는 번들이어폰으로도 들어보죠.


아무튼 적어주신 생각은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22:07
18.05.17.
profile image
후대장
동의합니다. 이어폰이 전부 타겟을 지향할 필요는 없어요. 저 역시도 제 개인 취향을 말하자면 플랫에서 치찰음대역인 6~7k를 약간 깎은게 더 선호도가 높으며, 무엇보다 플랫한 이어폰 하나 있으면 흥이나는 V자 이어폰을 서브로 쓰고 싶은 마음도 있다보니 반드시 플랫한 이어폰들만 시장에 나와야한다는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장르에 따라서 이어폰을 바꿔듣는분들도 있고, 연령대에 따라서 사실 저러한 평균치, 통계값도 편차가 있는걸로 아는데, 여기에 제조사마다 차별화까지 시켜야한다는 점까지 더하면 한가지 음색만이 정답이라고 보는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다만 저는 인지도 높은 음향회사희 플래그쉽 라인업에서는 최소한 하나정도는 플랫을 추구한 제품을 내어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위말하는 reference 헤드폰이라는게 그런 이미지고, 알아서 고급 라인업을 레퍼런스라고 불렀는데 비교가 될만한 기준점이 될수 있는 헤드폰이자 전문가용으로 적합한 물건이라는 말인데, 이런건 플랫해야한다고 봅니다.
12:57
18.05.18.
profile image 3등

에코 이야기도 나왔는데, 결국 같은 이야기가 됩니다.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이 곡에 에코가 필요해" 하고 에코를 고의적으로 때려박았으면 들을때 에코가 있어야지 원음에 가까운 소리가 됩니다. 반대로 "이 곡엔 에코 있으면 안돼" 하고 에코를 배제한 소리라면 에코가 없어야 원음에 가까운 소리입니다. 에코까지는 아니더라도 저음이 둥둥 울리는 소리의 경우엔 저음이 탁! 하고 끊기는게 아니라 살짝 울리는 소리일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울림이 배제되어야 왜곡이 적다, 혹은 왜곡이 없다고 보는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es100 DCT가 뭔지 모르고 레드손인지 하는 회사도 잘 모릅니다만,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습니다.  
  
 이는 진동판과 소리의 특성에 대해서 약간 이해가 필요해요. 스피커든, 헤드폰이든, 이어폰이든, 소리는 진동이고, 진동판을 떨어서 냅니다. 근데 이 놈의 진동판도 떨리거든요.  
  
이해하기 편하게 예를 들자면, 기타의 현을 한가닥만 튕긴다고 해봅시다. 띠잉! 하고 팅기면 현이 소리가 아주 짧게만 재생되는게 아니라, 퉁긴 현이 계속 자리를 찾아가기 위해서 바들바들 떨리면서 여운이 남는 소리를 계속 내겠죠? 지이이잉 하면서 소리를 냅니다. 진동판도 그런 잔향이란게 존재합니다. 물론 기타현처럼 극단적으로 많지는 않지만요. 기타현뿐만이 아니라 다른 악기들도 이런 잔향같은게 있습니다. 많으냐 적으냐의 차이일뿐이죠.  근데 이상적으로 스피커/헤드폰/이어폰의 진동판에는, 이런 잔향같은게 없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소리가 아주 짧게나는 소리를 재생할때는 아주 짧게 소리가 나는 신호만 재생할수 있어야하고, 위에서 말한것과 같은 현 하나 퉁겨서 울리는 지이이잉 하는 소리를 낼때는 아예 신호를 길게 줘서 그걸 길게 재생할수 있어야하거든요.  
  
 진동판 자체가 잘 울리는 진동판이라면, 소리가 아주 짧게 나야하는 소리인데, 지이잉하고 울리는겁니다. 그냥 울려야하는 소리는 지이이이이잉 하고 더 많이 울리는 것이나 다름없어지고요.  
  
 이상적으로는 신호를 그야말로 한 순간만 줬을때 그 소리만 재생하고 잔향이 아예 없어야하지만, 그건 진동판도 물질인 이상 재현이 불가능하고, 스피커가 좋은 스피커이면 좋은 스피커일수록 이러한 문제가 훨씬 줄어듭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하지만, 비싼 스피커에서 진동판 재질을 탄소나노튜브니, 베릴륨이니, 공업용 다이아몬드이니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들 중 하나가 이겁니다. 내부손실률이 높은 재질이여야지 잔향이 적습니다. (덤으로 구동율을 높이기 위해선 가벼운게 좋고 탄성율이 높아야지 고역재생폭이 늘어날겁니다. 여기에 내부손실율도 높은 재질이여야지 진동판으로서 이상적입니다.)
  
 근데 마스터링 엔지니어들은 좋은 스피커가 장착되어있고, 룸 튜닝 잘된 스튜디오 들어가서 소리를 들으면서 마스터링 하겠죠? 그러니까 후진 스피커/헤드폰이라서 진동판이 울리는 소리라면, 원음과 거리가 있는 소리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코를 줄이면 원음에 가까워진다는 말을 하는것일겁니다.  
저도 레드손인가 뭐시기에서 에코를 어떠한 방식으로 줄이는 것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말씀하신것만 들어서는 그런 의미로 보입니다. 만약 이게 DSP로 어거지로 에코를 없애는 느낌의 기능이고, 재생하는 이어폰/헤드폰/스피커가 잔향이 아주 적은데 좀 에코를 없앨려고 과하게 소리를 변화시켜서 울려야할 저음도 안 울리도록 만들어버렸다면 오히려 에코가 줄어드는 것이 왜곡이 될수도 있을거고, 잘 구현했는데 사용하는 스피커/이어폰/헤드폰이 에코가 다소 있는걸 적절하게 왜곡이 줄여주는 수준의 튜닝이라면 왜곡이 줄어든다고 볼수도 있겠죠.

15:37
18.05.17.
profile image
청염

(아래 링크의 설명에 의하면,) 
DAC 작동시 음원 디더링을 보다 정밀하게 하는 거라네요.. 
  
http://radsone.com/radsone-home/  
http://radsone.com/radsone-home/doc/Radsone%20DCT.pdf 
  
 DCT

음원에 존재하는 미세 노이즈 제거

Eliminates noises from digital sound sources

DCT - Distinctive Clear Technology

디지털 미세 노이즈 제거 기술

DCT enhances sound quality by catching the detail – delivering more precise and natural sound

고질적인 디지털 오디오 문제인 양자화 에러에 의한 디지털 노이즈 문제를 해결하여

Every digital sound sources have inherent subtle digital noise caused by quantization errors that generate unnatural signal patterns resulting in blurred sound details.

디테일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구현

Radsone’s proprietary technology DCT solves fundamental digital audio problems by eliminating the subtle digital noise inherent in all digital sounds.

주파수/위상 특성을 변화시키는 일반 음향 효과 (EQ, DRC 등)과는 달리 원래 특성 유지

Advanced dithering will be done for a natural pattern, improving the masking curve associated with audio signals to virtually eliminate quantization errors. Reproduces additional natural 8bit pattern from incoming 16bit music, enhancing the sound quality to 24bit.

dct-logo.png

Distinctive Clear Technology

Adaptive time-frequency dithering algorithm

입력 신호에 대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2D time-frequency masking pattern 생성

Generates real-time optimal 2D time-frequency masking patterns in input signals

DCT 미적용
before DCT

양자화 에러에 의한 부자연스러운 파형

Unnatural sound due to quantization errors

DCT적용

after DCT

동일 입력신호에 대해 자연스러운 패턴 제공

Provides more natural patterns for an equal input signal

DCT 적용 전후의 파형 비교 (입력신호 : 1kHz 16bit sine tone)

Waveform comparison before and after DCT (input signal : 1kHz 16bit sine tone)

DCT 기술적용

Tech & Product References

미국/일본/한국 특허등록

USA/Japan/Korea patents

국내외 전문오디오업체. 하드웨어에서 앱까지 적용

We have secured a number of service providers and manufacturers as customers.

QUALCOMM CSR 공식 IP로 등록 24bit aptX HD에서 최초 검증된 IP 특허등록 Official IP on Qualcomm CSR Firstly commercialized IP in CSR8675
벅스 SUPERSOUND의 핵심 기술 “음악포털 벅스, FLAC과 래드손 등 고품질 서비스로 품질대상 장관상 수상” Bugs music service uses DCT DCT is core tech of Bugs “SuperSound”
아이리버, 블루투스 헤드폰 앰프 DCT 적용 AK XB10, Softbank selection XHA-9000 (DCT on/off) IRIVER, BT headphone amp uses DCTAK XB10, Softbank selection (DCT on/off)
AUDIO TECHNICA, 블루투스 헤드폰 DCT 적용 ATH-DSR7BT/9BT Audio Technica, BT headphone uses DCTDSR9BT, DSR7BT (DCT default)
LG, TONE+ 헤드셋 DCT 적용 Tone Plus HBS-1100 HBS-1100 (Tone Platinum 모드) LG, Tone+ headset uses DCTHBS-1100 (Tone Platinum is DCT mode)
19:51
18.05.17.
profile image
터럭

아 그렇군요. 'ㅅ'; 제가 말한것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이었군요.

12:58
18.05.18.
후대장 작성자
청염
아 일단 잘보았고 위에 내용에대해서는 천천히 이야기하겠습니다.
그전에 저기에서 말하는 에코는 생각하시는 그런것이아니고
디지털노이즈라고해서 롤오프이후에 찌꺼기처럼 음원내에 생기게 되는 디지털 노이즈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디지털적으로 리시버가 아니라 음원소스쪽에 가까운 얘기죠.롤오프 방식에따라 그 에코라고 불리우는 디지털노이즈의 형태도 달라지는데 아무튼 그것을 제거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저리뷰 지식게시판에 정우철님의 글이나 제가 최근에 적은 이어스튜디오 글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21:39
18.05.17.
후대장 작성자
청염
한가지 생각해보아야할 부분은
마스터링엔지니어가 프로페셔널장비에서도 사용한는 디지털필터 롤오프이후에 생기는 미세디지털노이즈인 에코를 당연히 사운드의 일부로 감안했을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것을 제거하는것이 원음이라는 레드쏜의 주장이 제가 본문에말한 1번조건에 부합하는가에대해서는 의구심이들지만
2번조건에는 부합할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2:20
18.05.17.
profile image
후대장
양쪽의 방향을 다 검토해서 종합하는 게 맞을 듯합니다. ^^
에코를 사운드의 일부로 활용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는 걸로.. ㅎㅎㅎ
22:44
18.05.17.
후대장 작성자
터럭
네 실제로 예전부터 음악작업트렉을 그냥 작업툴로 플레이하는것과
그것들을 믹스다운해서 하나의 파일로 뺐을때 소리가 달라지는데 이부분을 어떻게 해얗나는가
고민한적이 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이것과 비슷한 이야기같기도하네요
22:59
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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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장
터럭님 말씀대로 그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가깝다고 볼수 있지 않을까요?
13:00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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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장
프로덕션 오디오는 기본적으로 고해상도입니다
오디오라면 24비트 176.4KHz 와꾸로, 그리고 영상용이라면 192KHz겠죠
그게 최소한입니다
어쿠스틱은 그 퀄리티를 바탕으로 마이크의 역량 안에서 있는대로 긁어담아서 저장됩니다
그리고 신서사이징, 편집, 변조를 가하는 동안 불가피하게 나타나게 될 열화가 그나마 티나지 않도록 역시 가청한계보다 훨씬 미세한 해상도로 저장과 처리를 하구요
그러는 한편, 뭔 단계 거칠 때마다 디더링도 거의 필수적으로 거칩니다
무슨 말이냐, 녹음실에서 작업중인 데이터가 dac된 소리는 우리에게 배포되는 일반 오디오cd급 음원보다 로패스필터에 의한 에코가 훨씬 작아요
고해상도니까요
임펄스 앞뒤로 늘어진 에코의 시간은 샘플링주파수와 그것의 1/2인 로패스 컷오프에 비례하고, 진폭은 비트깊이에 비례합니다
에코는 오디오 프로듀싱에서 감안할만한 변수가 아닙니다

하나 더, 필터때문에 생기는, 임펄스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에코는 우리가 듣고 인지하는 메아리나 잔향같은거랑 전혀 상관이 없는겁니다
13:34
18.05.18.
후대장 작성자
정우철
네 덕분에 잘이해하였습니다.
에코의 청감적특성은 기분상느끼는것인지몰라도
느껴지긴하는것같더군요. 리니어필터의경우 좀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14:09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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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전 주로 1번과 2번을 복합적으로 이해하는 것 같네요. 정확히는 2번을 전제로 한 뒤 1번을 판단한다고 해야할까요 ㅋㅋ 전 그렇게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왜곡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톤 밸런스가 엔지니어가 의도한 대로 전해주는, 그런 의미랄까요.

00:38
18.05.18.
후대장 작성자
KIMBBAM
ㅋㅋ 말씀하신기준에 아주 잘맞는 물건이라고 할까 
말씀하신 그것을 지향하는 제품이라 할까가
 돌핀이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ㅋ
00:59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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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장
넵. 그래서 제가 돌피니어 리뷰에서 상당히 극찬을 했었네요 ㅋㅋ 정말 이어가이드만 아니면 참.. 완벽할텐데 아쉽습니다 ㅋㅋ
01:01
18.05.18.
후대장 작성자
표현을 정정하자면 좀더정확히 말해서
1번은 음색 어둡고 밝고하는등의 밸런스에가깝고
2번의 경우는 음의 질 소리의 품질과 정확성에관한 이야기겠군요
12:37
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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