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크레신 제품 얘기가 나오는 걸 보고
게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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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추억의 크레신 이어폰 하나 인증해봅니다.
한 6년 전에 구매한 C740S입니다.
커널형이지만 사실상 세미오픈이라 봐도 될 정도로 개방돼있어 차음이 안되는데
대신 이압이 느껴지지 않고 14.3mm로 오픈형 수준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저음 확보를 위해서인지 입체감을 위해서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듀얼 챔버 구조를 하고 있죠.
커널형과 오픈형의 장점들을 다 잡아보려는 의도와 둘 사이의 단점들도 갖게 된 실험적인 면이 느껴지는데 소리도 꽤 괜찮아서 여러모로 제 마음에 쏙 드는 이어폰이네요.
여담으로 구성품에 회색 컴플라이 폼팁이 동봉되어 있었는데, 이 이어폰은 폼팁과의 궁합이 최악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닛은 공기 유입이 자유로워서 주변 소리도 들어오는데 소리는 개방감이 하나도 안 느껴지는 꽉막힌 음색으로 변해버리는 ㅋㅋ
크레신 도끼시리즈는 mx400과 더불어 국민이어폰이었죠 판매량이 수십만개라더라구요 다들 하나쯤 갖고있었다는건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