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2 왔습니다.
크레신 로고가 나방 더듬이 모양이 아닌 과자부스러기 모양인 걸 봐서는 옛날 그 물건은 확실히 아니고...
다만 그 뒤에 로고 바뀌고 나서까지도 찍어서 그런 건지 재발매였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리테일용 누런 박스 안에 요렇게 펠트로 감싸진 채 들어있었나 봅니다.
현 시점에 대두되는 탄소 저감이나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는 그닥이긴 한데,
하여간 이렇게 해두면 일단 PET 포장이 쓸리지 않긴 하지요.
로고는 바뀌긴 했는데, 디자인 컨셉은 확실히 2000년대 느낌이 나긴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그랬듯, 융착 밀봉 포장입니다.
당시 1~2만원대 이어폰을 사서 포장을 보관하고 있을 사람은 없을테니 별로 중요하지는 않았겠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추억의 이어폰이라며 소장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소니 8*8 시리즈처럼 재포장 가능한 형태를 원하실 수도 있겠지요.
이어패드는 두 쌍 들어있습니다.
옛날에는 주머니가 들어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제법 영롱합니다. 이게 만 원 초반대 물건이란 말인가...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꽤 준수한 외관입니다.
소리요...?
기억하던 것에 비하면 그리 거칠지 않고 매끈합니다. 아... 거칠었던 건 도끼1이었던가;;
그리고 MX400에 털린 이유도, MX400 쓰다보면 얘가 생각나던 이유도 알 것 같습니다.
다이나믹레인지는 좁지만 하우징 안에서 중고역대 울림이 많고 공간이 넓은 느낌입니다.
그러다 보니 배경 정보량이 굉장히 많은 것처럼 들리는데, 하여간 재밌네요.
저음이 많은 쪽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정반대입니다. ㄱ-;;
댓글 14
댓글 쓰기요즘 제품과 비교하면 확실히 저역은 거의 없는편이죠..ㅋㅋㅋㅋ
그래서 제품에 X베이스니,, 트루베이스니,, 하는 베이스 강조 옵션들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포장을 보면 항상 Super Bass, 중저음, 뭐 이런 문구들이 단골이었지요. ㅋㅋㅋ
정작 측정하면 200Hz부터 롤오프... ㅋㅋㅋ;;
그래도 저 당시에 저음 많은 국산 이어폰 하면 크레신 이전의 리맥스 Mania-2*1 시리즈가
아주 그냥 제격이었습니다. 정말 다이나믹한 저음이 막 터져나왔지요.
중고역이 지저분하게 자글거리는 문제가 있었지만, 저음만큼은... ㅋ
수령 축하드립니다.
추억용으로는 최고인 것 같아요. ㅋ 현 시점에 구할 수 있었단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추억돋네요ㅋㅋ
"이게 왜 도끼야? 망치처럼 생겼구만..."
청음샾 알바할 때 물건 가져오던 곳이었습니다. 아직도 살아있더군요.
하우징이 커서 튜닝하는 맛도 있을 듯한 느낌입니다.
(이게 본격적인 이 바닥 시작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