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amp 하나 들였습니다.

​​더위에 모두 살아계시나요? ㅡ ㅡ

얼마 전에 오픈형을 알아보려고 질문을 올리고 분주히 알아보다가

스피커나 오픈형 제품들은 수험생 때문에 

쓸 형편이 못 되겠기에 내후년 정도로 미루어 버렸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때는 또 둘째가.. ㅜ ㅜ)

이 여름을 그냥 보내기는 좀 그래서 끄적거리다가

결국 데스크용 앰프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차던 오디오던 작은 걸 선호하기 때문에 

이거 저거 뒤지고 있는데 바쿤이라는 브랜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cap 1003이 좋아 보였습니다.

오.. 이거 괜찮네. 평도 좋습니다.

며칠 고민하다가 그냥 질렀습니다.

오늘 와서 보니 

포장 꼼꼼하게 잘 해 주셨고

바로 연결해서 이거 저거 들어보는데

글에서 보던 바와 같이 mojo2랑 잘 맞습니다.

다른 애들도 좋은데 특히 모조랑 잘 맞네요.

모조의 동글 동글 구슬같은 음의 이미지가 훨씬 더 커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모두 확장되네요. 공간감까지요.

좀 더 실제로 사람이 옆에서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지금 이쿠라 목소리 듣고 있는데..헐..

이쿠라가 언제 내 방에 오셨데..ㅋㅋ

게다가 음이 짝짝 달라붙는 느낌도 납니다.

잘 울려주지를 못 해서 거의 봉인 상태였던 1770이 살아났네요.

V50s를 볼륨 100%를 주고 모조는 하이의 파란색에서 약 보라색..

그리고 바쿤은 11시 정도면 아주 잘 울려줍니다.

1770 무거워서도 별로 안 쓰는데.. 1시간째 계속 쓰고 있습니다.

더위도 그냥 무시되네요. ㅎㅎ

근데 일본 제품이라 그런지 일본 곡들에 더 잘 맞는 느낌이 듭니다.

일본 곡들을 들으면 확실히 더 좋아지는 느낌이에요.

단점은 디자인이 단순해도 너----무 단순하다는 것과

(개인적으로 이건 호 입니다.)

기능이 초 단순하다는것 치고는 가격이 좀 마이 쎄다는 건데

함 사면 오래 쓰는 주의라서 그냥 장기 투자라고 여기기로 했습니다.

일본 디자인에 일본 조립이니 품질이야 좋겠죠??

아직은 많이 못 들어봐서 짧게 올리고

시간과 경험이 쌓이면 또 올려보겠습니다.

사진은 인터넷에 많지만 그래도 함 올려봅니다.

열어 보면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나중에 모바일로 가지고 다닐 때를 대비해서 케이스를 주는 듯 합니다만.. 저기다 넣고 다니면 조금만 부딪혀도 바로 거덜나겠더라구요.. 가격이 가격인데 하다못해 플라스틱 하드케이스라도 하나 주지.

디자인 및 기능은 초단순합니다. 

현재는 RCA to 3.5를 뒤에 끼워서 모조랑 연결해서 듣고 있네요.

조만간 괜찮은 케이블 하나 봐야겠어요.

실제 크기를 느껴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좌측에 있는 놈이 G6인데 이것도 작거든요.. 근데 더 작아요. ㅎ

옆에 있는 포스트잇이랑 크기 비교해보시면 좋겠네요. 

넘 작으니 책상에 공간이 없다는 것도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원래 가만히 앉아서 음감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제 바쿤으로 들으려면 책상으로 자주 와야겠습니다.

이상 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