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이어팁도 보관만 잘하면 오래갑니다

(연도는 14년 또는 17년으로 꽤나 큰 편차가 있습니다.... 아직 음향 취미는 확립되지 않았던 시기라 기억이 잘 안나요 ㅠㅠ)

그때 당시 헤드폰은 모멘텀 오버이어(1세대)를 사용하던 시절입니다.

이어폰으로는 코원 eh2(나름 고가이긴 했는데 부모님 드린 이후로 실종된 것으로 기억), 모멘텀 인이어(이건 누나를 주고 아직도 쓰는 중이라고 합니다. 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 뭔가 다른거 없나라고 기웃거리던 중에 ue900s가 리퍼비쉬로 상당히 싸게 나와서 급하게 줏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는 제 귀가 이때도 참 요상하게 생겼던지라 유별나게 오른쪽 고정이 어려웠단 점이 문제였습니다.

케이블 가이드와 이어팁이 만난 혼돈의 합작!

가이드가 열심히 밀어내거나, 이어팁이 숭덩 하고 빠져나오거나....

그때당시 착용감으로 호평받던 스핀핏을 구매했었습니다만.... 이 친구는 그걸로도 구제가 안되었어요.

그렇게 한참 이어폰 취미를 치워놓고 시간이 흘러.... 이어폰은 구석 골방에서 잠들어버렸지만 이어팁은 아직도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 이아폰이 들어오게 되면 항상 여러 이어팁으로 테스트를 해보고 잘 맞는 친구로 끼워줍니다.

이어팁 이야기를 하려다 사설이 길어졌습니다만....

폼팁이 아니라면 보관 잘 해놓으세요, 언젠간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