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DDphone 착용샷

800s는 오픈형에서도 공간감에 끝판급을 담당하는 만큼 좌우 느낌에서는 압도적이긴 합니다.

저역대가 차이가 큰데 볼륨을 올리게 되면 800s는 양감이 늘어나게 되면서 이어컵이 떨리고, 살짝은 마스킹되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만 heddphone의 경우는 볼륨을 올리더라도 양감이 늘어나는 편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양감이 늘어나는 영역대가 다르다고 하는게 옳겠습니다.
800s는 흔히들 귀로 들리는 저음역대(70 위쪽)의 양감이 늘어나는 반면, hedd는 극저역(70아래)쪽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이래서도 이전에 heddphone은 왜 이어스피커 같은 느낌이라고 하는지 이해된다고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중음역대는 hedd쪽이 도드라지고 좁은 느낌이 강합니다. 저는 중음역대가 누그러진(흔히 hi-fi 성향이라고 하던가요)쪽을 더 좋아해서 약간은 불호에 가깝습니다만, 그렇다고 부정확하단 의민 아닙니다.

고음역대는 800s(5만번대) 보다 hedd쪽에서 확실히 강조되어 있습니다. 엣지가 날카로운 편이예요. 듣던 기기들이 고음이 많지 않았어서 hedd를 고음량으로 안듣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대신 소리는 참 이뻐요 :)

둘이 뭐가 더 낫냐보다는 호불호의 차이에 가깝다고 봅니다.

저음에서 스피커의 느낌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hedd쪽이 더 알맞을 느낌도 나네요.

hd800s는 드라이버의 능력은 좋은데 그걸 잡아주는 프레임이 조금... 가벼운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크게 들을때 귀 전체가 떨리는 느낌이 헤드폰에서 오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hedd처럼 무게와 정수리 압박 등으로 해결할 수 있겠지만...뭐 그 부작용이 심각하죠 뿌러질 것 같은 목 ㅠㅠ

그리고 결정적으로 hd800s가 그런 문제가 문제로 느껴질 정도는 아니라 괜찮더라고요...

사실 그정도로 볼륨을 올리게 되면 엄청 큰 소리가 나기에 여러모로 안좋은 방법이긴 하죠 :)

그리고 800s는 다이내믹이 치고 들어오는 느낌보다는 넓은 공간에서 느껴지는 분리도 부분이 더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초기형은 듣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5만번대는 확실히 귀에 편한 소리이긴 합니다

꽤 심합니다.

보통 2시간째에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정수리 위치를 한시간 단위로 바꿔주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하루 5-6시간까지는 사용 가능하네요 :)

생긴건 저래도 사람에 따라선 견딜만 할 것 같아요

저만해도 목은 멀쩡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사용자가 많지 못할 이유가 있긴 합니다.

무식한 무게/사용자를 매우 타는 최대 사이즈 한계/어느정도 출력이 필요한 앰프

물론 비스듬히 눕게 되면 정수리에 가해지는 무게는 줄어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최근에 그 무거운 무게를 견디고도 800s보다 간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저역대 느낌이 참 훌륭해요 :)